무협 한일교류특별위-일본경제동우회 공동성명
'한일경제라운드테이블' 논의 끝 결과 도출
AI 기반 인프라 구축·사회적 난제 해결 등
한일 공동 성과의 아세안 확산도 제시
우리나라와 일본의 경제계는 격화된 미·중 기술 패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한·일 경제공동체' 구축을 함께 주문했다.
한국무역협회 한일교류특별위원회는 14일 일본경제동우회와 '인공지능(AI) 시대 한일 산업협력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은 2024년 5월부터 서울과 오사카를 오가며 4차례에 걸쳐 진행된 '한일경제라운드테이블' 논의에서 나온 결과를 종합해 도출된 것이다.
양국 경제계는 공동성명에서 AI 기반 자율적 산업 인프라 구축, 의료·돌봄 등 사회적 난제 해결, 한일 공동 성과의 아세안 확산 등 3대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자국 중심의 전략에서 벗어나 글로벌 첨단 기술을 통합한 협력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며 양국 정부의 전향적인 정책 변화를 촉구했다.
구체적으론 AI 인프라 분야에서 데이터 폭증과 전력 부족에 대비해 데이터센터의 국가적·지역적 분산을 통해 효율적으로 전력을 관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핵심 인프라를 외부 소스에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경고도 있었다. 민간 단독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데이터센터용 냉각(쿨링) 기술, 차세대 네트워크 등을 양국 정부가 공동 연구 방식으로 주도할 것도 주문했다. 또한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도 공개 데이터의 법적 리스크를 고려해 정제된 데이터셋을 양국이 상호 공유·활용하는 방안을 내놨다.
의료·돌봄 협력 분야에서는 한국의 의료 데이터 수집 역량과 일본의 의료 시스템 역량을 결합해 디지털 치료제, 원격의료, AI 진단, 신약 개발 등에서 협력이 가능하다고 봤다. 스타트업·투자 분야에서는 기업공개(IPO) 활성화와 세컨더리 시장 확대로 회수 경로를 넓혀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의 교차 투자를 촉진하자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한일 공동의 성과를 아세안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조현준 한일교류특별위원회 위원장(효성그룹 회장)은 "지금은 한국과 일본이 각자의 경쟁력을 결집해 AI 분야에서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야 할 중대한 시점"이라며 "이번 공동성명이 장기 파트너십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협과 일본경제동우회는 향후에도 라운드테이블을 정례화해 핵심 과제를 점검하고 협력 성과를 순차 도출하기로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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