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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입소문 타던 인기템, 다이소 등장하자 매출 폭발…톡톡 털었다가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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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말'에 꽂힌 식품업계
팔도 분말수프 매출 156% 성장
1인 가구·여행 수요 타고 인기
조용히 커지는 분말 시장

한 봉으로 맛과 기능을 구현하는 분말형 제품이 식품·음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보관과 휴대가 쉽고, 필요한 만큼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1인 가구·여행객·야외 활동 수요와 맞물리면서 소비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완제품을 대체하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병행 소비되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분말형 제품은 조용하지만 확실한 성장축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16일 팔도에 따르면 회사의 분말형 라면 수프 제품 매출은 2025년 기준 전년 대비 156% 늘었다. 판매 수량도 같은 기간 151.3% 증가했다. 현재 팔도는 왕라면 수프와 틈새라면 수프 2종을 판매 중인데, 두 제품의 누적 판매량도 2025년 11월 기준 1000만개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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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24년 4월 출시된 왕라면 수프는 2025년 기준 전년 대비 수량 신장률 32%, 매출 신장률 26.2%를 기록했다. 신제품 효과가 희석되는 시점에서도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일회성 체험을 넘어 반복 구매 수요가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판매 이력도 단계적으로 확대됐다. 왕라면 수프는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 100만개를 돌파했고, 2024년 7월 다이소 입점을 기점으로 생활 소비 채널에 본격 안착했다. 이후 '다이소 핫템'으로 입소문이 확산되며 출시 6개월 만에 200만개를 넘어섰고, 2024년 하반기에는 쿠팡 '조미 신제품 베스트'에 선정되며 온라인 판매도 탄력을 받았다.


이 같은 흐름은 팔도에 국한되지 않는다. 오뚜기는 지난해 9월 말 '톡톡톡 진라면 스틱'을 출시하며 기존 라면 브랜드를 소형 분말 포맷으로 확장했다. 출시 후 두 달간 약 10만개 이상이 판매됐고, 일부 다이소 매장과 인천공항 면세점에 입점해 여행객과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반응을 얻고 있다. 휴대성과 즉시 사용성을 앞세운 전략이 소비 상황을 넓혔다는 평가다.

음료 부문에서는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 분말 제품이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1~11월 기준 제품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했다. 물 1ℓ에 한 포를 타면 완제품과 유사한 맛을 구현할 수 있어 군대 PX에서는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야외에서도 손쉽게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폭염이나 한파 속 근무 환경에서 일하는 직업군을 중심으로 꾸준한 소비가 이어지고 있다. 포카리스웨트 인기에 동아오츠카는 지난해 11월 밀크티 브랜드 데자와도 분말 스틱 형태로 출시한 바 있다.


동아오츠카 포카리스웨트 분말형 제품. 동아오츠카

동아오츠카 포카리스웨트 분말형 제품. 동아오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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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가 분말형 제품에 주목하는 이유는 투자·유통 측면에서도 구조적 이점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분말형 제품은 액상이나 완제품 대비 포장 부피와 무게가 작아 물류 효율이 높고, 파손·유통기한 리스크도 상대적으로 낮다. 동일한 맛과 기능을 구현하면서도 운송·보관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유통 채널 확대 시 수익성 관리가 용이하다는 평가다.


마진 구조 역시 안정적이다. 분말형 제품은 브랜드의 맛과 기능을 응축한 형태로 인식돼, 소비자의 가격 비교 대상이 명확하지 않다. 동일 용량 대비 단가를 따지는 완제품과 달리, 사용 상황과 횟수에 따라 체감 가치가 달라지면서 가격 저항이 낮아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분말형 제품은 기존 히트 상품의 브랜드력을 그대로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실패 위험이 낮다"며 "신규 투자를 늘리기보다, 축적된 브랜드 자산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기업 입장에서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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