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중심 공간에서 사람 중심 환대 공간으로
롯데건설이 어둡고 삭막했던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호텔급 라운지와 첨단 편의시설이 결합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혁신한다.
롯데건설은 "건축 디자인 스튜디오 INTG(인테그)와 공동 개발한 지하공간 특화 설계 'LIVEGROUND(라이브그라운드)'를 향후 수주 단지에 적용할 예정"이라며 "성수4지구 재개발사업에도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INTG는 브라이튼 한남 등 하이엔드 건축 설계에 참여한 바 있다.
라이브그라운드는 주차 기능에 머물렀던 아파트 지하공간을 주민 편의시설로 바꾸는 설계다.
가장 큰 특징은 지하와 지상의 경계를 허문 '파크 앤 라이드(Park and Ride)' 공간이다. 주차장 출입구 옆 '파크 앤 라이드'는 지상 휴게공간과 지하 카페를 잇는 복합시설이다. 지하 카페에서는 운전자가 차에서 내리지 않고 커피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 서비스도 운영한다.
주차장 진입부에 들어서는 '웰컴 콩코스'에서는 입주민이 차를 세우면 로봇이 짐을 받아 커뮤니티 시설까지 옮겨준다. 이 공간은 천장이 지상으로 뚫린 선큰 구조로, 콘크리트 벽 대신 유리벽을 써서 채광과 개방감을 확보했다.
이로써 차량 중심의 진·출입이 이뤄지는 아파트 지하공간에 활력과 감성을 불어넣어 활기찬 환대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웰컴 콩코스는 지난해 굿디자인 어워드 공간·환경 부문 우수디자인에 선정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차량 주차라는 단순 기능 중심 공간이었던 지하 주차장의 폐쇄성과 단절 문제를 극복하고자 했다"며 "라이브그라운드가 기존 주차공간의 개념을 넘어 사람 중심의 밝고 쾌적한 환대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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