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차익만 874억원…이승엽이 날린 빌딩 투자 홈런
16년 전 293억에 매입한 성수동 빌딩
평당 가치 1억5000만원…1167억 달해
두산 베어스 전 감독인 이승엽 현 요미우리 자이언츠 코치가 16년 전 매입한 성수동 빌딩의 시세가 3배 이상 폭등해 천문학적인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부동산 업계 및 밸류맵 등에 따르면 이승엽 전 감독 소유의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빌딩의 추정 시세는 지난달 기준 1167억 원에 달한다. 2009년 매입 당시 가격이 293억 원이었음을 고려하면, 단순 시세 차익만 무려 874억 원에 이르는 셈이다.
이 전 감독은 요미우리 자이언츠 선수 시절 뚝섬역 인근에 있는 이 빌딩을 사들였다. 당시 해당 빌딩은 구두회사 에스콰이어 사옥으로 쓰이고 있는 지하 3층, 지상 10층 건물이었다. 해당 건물은 대지면적 1489㎡(약 450평), 연면적 9881㎡(약 2989평) 규모다. 이 전 감독의 매입 당시 성수동 일대는 분당선 연장선 추가 개통을 앞두고 있었으며, 지역 재개발에 따른 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는 낙관적인 상황이었다.
그의 투자 선구안은 해를 거듭할수록 현실로 입증됐다. 과거 인쇄소와 정비소 등 낡은 공장들이 즐비한 준공업 지역이었던 성수동은 이제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불리며 M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상권으로 탈바꿈했다. 이 감독의 빌딩은 지하철 2호선 뚝섬역 도보 2분, 수인분당선 서울숲역 도보 4분 거리의 더블 역세권이자 대로변 코너라는 성수동 최고 입지에 자리하고 있다.
부동산 중개법인 관계자는 "2020년 5월 이 전 감독 빌딩 맞은편 건물이 평당 1억2900만원에 거래됐다"며 "매년 물가상승률을 보수적으로 반영해도 현재 평당 가치는 1억5000만원을 상회하며, 이를 대지면적에 대입하면 건물 가치는 1100억원을 훌쩍 넘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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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해당 건물은 공유 오피스 기업 '헤이그라운드'가 대부분의 층을 통임대해 사용 중이다. 매입 당시 해당 건물은 이 전 감독 단독 명의였으나, 이후 아내 이송정씨와 두 아들에게 지분을 증여해 현재는 가족 공동 소유 형태로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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