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다시…박종철 열사 39주기 추모
민주화운동기념관 개관 후 처음
10~16일 추모 주간 운영
"국가폭력 반복 없게 하는 사회적 약속"
고(故) 박종철 열사 39주기 추모제가 10일 서울 용산구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열렸다. 과거 '남영동 대공분실'로 불리던 이 건물이 지난해 6월 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 새롭게 문을 연 뒤, 이곳에서 추모제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박종철기념사업회는 박 열사 39주기를 나흘 앞둔 이날 오전 11시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추모제를 개최했다. 추모제에는 장남수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회장과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남영동 대공분실은 군사정권 시절 민주화 운동가들이 고문을 당했던 장소로 악명이 높다. 박 열사는 1987년 강제 연행된 뒤 이곳에서 고문을 받다 같은 해 1월 14일 숨졌다. 그의 죽음은 한국 민주화를 이끈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된 사건으로 평가된다.
사업회는 10일부터 16일까지를 '박종철 열사 추모 주간'으로 지정했다. 추모 기간 민주화운동기념관을 찾는 관람객들은 박종철 열사가 희생된 M2 5층 조사실 앞에서 헌화에 참여할 수 있으며, 박종철 열사에게 부치는 편지 쓰기 등 관련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사업회는 이번 추모 주간을 통해 민주주의의 가치와 기억을 이어가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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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추모제에서 "박 열사 추모제는 단순한 기념행사가 아니라, 국가폭력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기억을 이어가는 사회적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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