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착공 후 지역자원 활용 1727억 달해
산단 시행자도 648억 규모 공공기여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 조성 중인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라인(팹)이 지역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 2월 착공 후 팹 건설에 투입된 지역 자재·장비·인력 활용 규모가 벌써 1700억원을 훌쩍 넘기면서다.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내 SK하이닉스의 제1기 팹 착공 이후 같은 해 11월 말까지 SK 측의 지역자원 활용액은 1726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 기간 SK 측이 목표로 제시한 지역자원 활용 규모 1412억6000만원보다 314억원 이상 는 것이다.
지역 조달 자재 725억 달해…레미콘·장비업계 등 '반도체 특수'
용인 처인구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 건설이 한창인 SK하이닉스의 생산라인 전경. SK측은 지난해 2월 생산라인 착공 이후 1700억원이 넘는 지역 자원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 제공
지역자원 활용이 가장 두드러진 부문은 '자재'다. 이 기간 시공사인 SK에코플랜트가 용인 지역에서 조달한 자재 규모는 725억원에 달한다. 지역 장비 활용액 역시 296억6000만원에 이르며, 임대료·식대 등 일반경비 지출액도 322억원이나 된다.
인력 등 노무 부문에선 계획보다 111억1000만원 많은 207억1000만원을 지출했으며, 외주 역시 175억7000만원으로 계획 대비 15억9000만원 증가했다.
일례로 SK에코플랜트는 레미콘의 경우 지역업체들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계약해 필요한 물량의 대부분을 용인에서 조달하고 있다. 전체 장비 역시 절반에 가까운 47.9%를 용인에서 이용하고 있으며, 하이드로 크레인이나 지게차 등 관리장비는 99.2%나 지역자원을 활용하고 있다.
건설 부문에서도 248억원 상당의 인허가와 설계 용역, 공사 등을 19개 지역 업체와 계약한 데 이어 추가로 처인구 등록업체로 입찰 자격을 제한해 70억원 상당의 외부주차장 조성 공사도 진행 중이다.
폐기물 처리나 병원, 셔틀버스 운행, 식자재, 근로자 숙소 등도 지역업체를 이용하고 있고, 안전감시반과 안전시설반으로 일하는 인력을 지역민으로 채웠다.
SK 측은 "구내식당에서 사용하는 식자재를 용인에서 조달하고, 식당 직원과 경비원까지 용인 거주민으로 채용해 계획한 것보다 훨씬 많은 지역자원 이용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팹 준공 때까지 지역 자원 활용액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SK에코플랜트측은 앞서 2024년 12월 제1기 팹 건축 과정에서 4500억원 규모의 용인지역 자원을 활용한다는 계획서를 시에 제출했었다.
시 역시 전 행정력을 동원해 팹 건설과 지역자원 활용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인허가 과정에서 건축허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사전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신속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사업시행자와 컨트롤타워를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협의하고 분기별 실적을 점검하며 추가 안건을 제시하는 등 협력 체계를 이어오고 있다.
산단 시행사도 주민 복합문화공간 등 650억 규모 공공기여
산단 조성사업자인 용인일반산업단지㈜ 역시 지역 주민을 위한 648억원 규모의 공공기여를 약속한 상태다.
회사 측은 총사업비 306억원 규모의 커뮤니티센터와 100억원 규모의 원삼복합문화공간사업을 내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커뮤니티센터는 지하2층~지상 4층 연면적 1만1115㎡ 규모로, 도서관·수영장·보건소·청소년 이용시설 등이 들어선다. 지하1층~지상1층 연면적 2369㎡ 규모의 원삼복합문화공간에는 박물관과 공연장 외에 오희옥지사 기념관도 들어선다.
사업자 측은 또 32억원을 투입해 원삼면 죽능리에 3만2107㎡ 규모의 공공폐수처리시설을 설치하고 상부에는 체육공원도 조성한다. 이곳에는 축구장과 다목적구장, 파크골프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SK하이닉스와 SK에코플랜트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팹 가동 전부터 4500억원 규모의 지역자원을 활용하는 계획을 세워 이행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시와 공유하는 등 협약을 지키려는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이 시장은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약속한 공공기여 시설 역시 계획대로 개관할 수 있도록 추진 상황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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