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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기차 배터리 원격 진단"…현대차 출신이 만든 CES 혁신 기업[CES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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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주 퀀텀하이텍 대표
'CES 2026'서 혁신상 수상
전기차 배터리 진단, 수명 예측

전기차 배터리를 차량에서 분리하지 않고도 실시간 안전 진단과 수명 예측이 가능한 인공지능(AI) 플랫폼이 등장했다. 퀀텀하이텍은 실주행 전기차 데이터를 기반으로 배터리 화재 전조 증상과 이상 징후를 사전에 예측하는 전주기 관리 솔루션을 개발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안현주 퀀텀하이텍 대표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유레카파크 내 한국관에서 아시아경제와 만나 "실주행 상태에서 배터리를 탈거하지 않고도 셀 단위 데이터를 초단위로 클라우드에 수집해 AI(인공지능)로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안현주 퀀텀하이텍 대표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유레카파크 내 한국관에서 아시아경제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준이 기자.

안현주 퀀텀하이텍 대표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유레카파크 내 한국관에서 아시아경제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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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출신의 안 대표는 전기차 데이터가 늘어나고 있는 데 비해 분석과 활용은 뒤처지고 있다는 점을 포착해 2년 전 전 직장 동료들과 창업했다.


퀀텀하이텍의 핵심 기술은 차량에 OBD(On-Board Diagnostics·차 상태 점검용 표준 포트) 기반 단말기를 부착해 실주행 중 발생하는 배터리 셀 단위 데이터를 초단위로 수집·분석하는 방식이다. 기존 전기차 배터리 진단은 배터리를 탈거해 셀 단위 전기화학 검사를 진행해야 했고 안전 검사 규격에 따라 한 개 배터리의 수명을 진단하는 데 최대 65시간이 소요됐다.


안 대표는 "배터리는 누적 열화가 쌓이면서 화재 위험이 커지는데, 기존에는 실시간으로 관리할 방법이 없었다"며 "마치 병원에 가서 한 번 건강검진을 받는 게 아니라 심박수를 상시 모니터링하는 것처럼 배터리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개념"이라고 비유했다.

이 기술은 배터리 상태에 따라 차량 가치가 달라지는 중고 전기차 시장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크다. 안 대표는 "중고차 인증을 위해 배터리를 탈거해 측정하려면 2명이 10시간 이상 작업해야 한다"며 "1회성 진단만으로도 배터리 상태를 객관적으로 제시할 수 있어 중고차 진단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퀀텀하이텍의 TRIZ-AI(트리즈에이아이) 플랫폼에서 전기차 배터리의 상태와 잔존 수명을 예측하는 모습. 박준이 기자.

퀀텀하이텍의 TRIZ-AI(트리즈에이아이) 플랫폼에서 전기차 배터리의 상태와 잔존 수명을 예측하는 모습. 박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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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현재 제주 전기차 배터리 산업화센터 기준으로 연간 처리 가능한 배터리가 500개 수준인데, 2030년이면 국내에서만 연간 수십만 개의 사용 후 배터리가 쏟아질 것"이라며 "AI 기반 신속 진단 없이는 물량 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퀀텀하이텍은 배터리 전주기 관리를 하나의 AI 플랫폼으로 통합한 'TRIZ-AI(트리즈에이아이)' 플랫폼을 만들었다. 개인 이용자는 모바일 앱을 통해 배터리 상태와 수명 예측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운수회사·렌터카 업체 등 법인 고객은 관제 대시보드를 통해 차량 전체의 배터리 상태를 관리할 수 있다. 안 대표는 "이는 전기차 생애주기 전체를 관리하는 AI 플랫폼"이라며 "올해 3월 서비스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팁스(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과제로 선정돼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 실증도 추진한다.


퀀텀하이텍이 'CES 2026'에서 ‘Vehicle Tech & Advanced Mobility’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박준이 기자.

퀀텀하이텍이 'CES 2026'에서 ‘Vehicle Tech & Advanced Mobility’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박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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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하이텍의 목표는 특정 완성차에 종속되지 않는 범용 AI 모델을 공급하는 것이다. 그는 "아직 국내 시장은 초기 단계지만, 전기차 확산과 함께 배터리 안전·자산 가치 관리 수요는 반드시 커질 수밖에 없다"며 "배터리 전주기 관리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한국 기업들은 올해 CES 혁신상에서 전체 수상 기업의 60%를 차지했다. 특히 AI 기반 솔루션과 의료·환경·모빌리티 분야의 실증형 기술이 다수 선정됐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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