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도내 섬마을을 돌며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도민을 찾아가는 병원선 '경남 511호'가 7일 2026년 순회진료를 시작했다.
'바다 위 작은 병원'이라 불리는 경남 511호는 이날 통영항을 출항해 통영시 우도, 연대도, 만지도, 저도 등의 섬 주민을 찾아간다.
올해 보건진료소가 없거나 보건소와 멀리 떨어진 창원시, 통영시, 사천시, 거제시, 고성군, 남해군, 하동군 등 7개 시·군과 41개 섬에 있는 51개 마을을 돌며 주민 2379명의 건강을 돌볼 계획이다.
경남 511호에는 내과, 외과, 피부과 등 일반진료를 비롯해 치과, 한방진료 등을 하는 공중보건의들이 탑승한다.
이들은 일반 질환과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치료하고 정신건강 이동상담소에서 심리검사, 상담, 치매 선별검사를 하며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하는 등 통합적인 건강관리에 나선다.
경남도 병원선은 2003년 8월 건조돼 도내 7개 시·군 41개 섬 지역을 다니며 주민 건강을 책임져 왔다.
이후 선박이 노후화되며 수리 비용 증가와 의료서비스 제공 한계 등이 발생해 경남도는 2023년부터 병원선 대체 건조 사업을 추진해 왔다.
150억원이 투입된 새 병원선은 총 290t 규모로 길이 49.9m. 폭 8.4m로 설계됐으며 기존 진료실은 물론 물리치료실, 임상병리실 등도 두루 갖추게 된다.
도는 오는 2027년 새 병원선을 취항할 예정이다.
정국조 보건행정과장은 "올해도 의료 취약 도서 지역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선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2027년 신조 병원선 취항을 통해 도서 지역 공공의료의 질을 더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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