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전기차 점유율 3.5%P 하락…삼성SDI는 2계단↓
2025년 1~11월 32.6% 성장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이 3.5%포인트(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의 시장 점유율은 10위까지 밀려났다.
6일 이차전지 시장 조사 기관인 SNE리서치는 2025년 1~11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하이브리드차)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1046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32.6% 성장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5%P 하락한 15.7%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11.1%(96.9GWh) 성장하며 점유율 3위(9.3%)를 유지했고 SK온은14.1%(40.6GWh)의 성장률을 기록해 6위(3.9%)에 올랐다. 반면, 삼성SDI의 공급량은 5.1%(27.1GWh) 감소하며 전달 8위였던 점유율이 10위(2.6%)까지 떨어졌다.
삼성SDI는 BMW, 아우디, 리비안 등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한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BMW의 i4, i5, i7, iX 등 주요 전동화 모델은 전반적으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하지만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한 리비안 전기차 모델의 판매량이 부진하며 삼성SDI 공급 비중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아우디는 삼성SDI뿐 아니라 CATL의 배터리도 함께 공급받는다.
SK온의 배터리는 현대차그룹, 메르세데스-벤츠, 포드, 폭스바겐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아이오닉5, EV6, 폭스바겐 ID.4, ID.7의 판매량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으나 포드 F-150의 판매량은 둔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는 주로 테슬라, 쉐보레, 기아, 폭스바겐 등의 전기차에 탑재된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한 테슬라 모델들의 판매량이 부진으로 테슬라향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했다.
중국의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34.5%(400.0GWh) 성장하며 글로벌 1위(38.2%)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주요 중국 완성차 기업들이 CATL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CATL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BYD는 31.3%(175.2GWh) 성장하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2위(18.7%)를 기록했다. BYD는 중국 내수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의 확장세가 두드러진다. 올해 유럽 내 BYD 배터리 사용량은 12.7GWh로 전년 동기 대비 20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NE리서치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부하 증가와 맞물려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기차에서 ESS로의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다만 미국 내 삼원계 중심 설비를 각형 LFP로 전환하는 비용과 시간 제약은 변수"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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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026년 이후 배터리 기업의 경쟁력은 글로벌 확장 자체보다 지역별 규제 변화에 맞춰 전기차와 ESS를 함께 커버하는 제품, 고객, 생산 거점 포트폴리오의 재설계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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