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갈등 이어지는 가운데
예정대로 연례 훈련 단행
육·해·공군 등 합동 훈련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계기로 중·일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군이 4일(현지시간) 새해 첫 군사 훈련을 시작했다. 이번 훈련에는 로봇·드론(무인기)을 비롯해 스텔스 전투기, 극초음속 미사일 등 중국의 최신 무기와 장비가 동원됐다.
중국중앙(CC)TV·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매체는 미사일 전력인 로켓군을 비롯해 육·해·공군, 군수지원·무장경찰 부대까지 중국군 전체가 신년 연휴 후 첫 근무일인 이날 올해 연례 훈련을 공식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로켓군은 극한의 조건에서 미사일을 모의 발사하는 훈련을 했으며, 훈련지로 긴급 출동해 신속히 무기·장비를 전개했다. CCTV 영상에서는 남중국해·대만해협·동북아시아를 사정권으로 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둥펑-17(DF-17)'이 이동식 발사대(TEL)에 세워진 장면이 공개됐다.
사거리 2500㎞인 둥펑-17은 음속의 10배 속도이고 비행 중 궤도수정도 가능해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및 일본의 SM-3 등 요격 시스템을 무력화할 수 있는 수단으로 평가된다.
이번 훈련에는 로봇·드론(무인기)을 비롯해 젠(J)-20 스텔스 전투기, 055형 구축함 등 신형 무기들도 다수 동원됐다. 육군 제79집단군 모 여단은 드론과 4족 보행 로봇을 동원해 적진 점령 훈련을 했다.
해군 구축함 함대는 새해 훈련을 위한 동원 회의를 했으며, 055형 구축함 난창함, 052D형 구축함 시닝함 등이 올해 첫 실전 훈련을 위해 산둥성 칭다오항에서 출항했다.
공군의 경우 다수의 J-20 전투기가 훈련에 나섰으며, 공군은 야간 재급유 및 장거리 지속 비행도 새로운 정례 훈련 프로그램에 포함했다.
중국군은 매년 첫 근무일을 전군 훈련 개시일로 삼고 있으나 올해는 중·일 갈등 및 미국의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등으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뤄져 더 큰 주목을 받았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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