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에 특검 필요성 제기 글 올려
“당시 당대표는 이대통령” 삭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최근 벌어진 더불어민주당 공천헌금 논란의 단수공천 배경을 문제 삼으며, 그 '뒷배'를 지목하는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언급했다. 이 사건 특검 필요성을 제기하면서다.


장 대표는 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병기-강선우 의원의 녹취를 들어보면, 강선우 의원이 김경에게 1억원을 돌려주고 조용히 끝났어야 할 사안이다. 그런데 사건은 정반대로 전개됐다. 다음날 김경에게 단수공천장이 배달됐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6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6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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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 뒷배가 누군지는 알 수 없다. 다만, 김병기보다는 더 윗선의 누군가일 것이다. 당시 당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다. 특검이 필요한 이유"라고 적었다. '뒷배'가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사실상 이 대통령이 '뒷배'였을 수 있다며 특검 수사 필요성을 거론한 것이다.

다만 이 사건에 이재명 당시 대표가 연관됐을 수 있다는 근거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장 대표는 지난 2일 기자 간담회에서도 "강선우 의원이 공관위 회의에 참석해서 김경 시의원을 단수 공천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한 사실이 회의록으로 다 드러났다. 돈을 받고 공천장을 판매한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또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행태는 더 심각하다.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배우자가 직접 돈을 요구해서 받아 갔다고 한다. '천만 원 줬더니 부족하다고 돌려줬다'는 참으로 기막힌 증언까지 있다"고 했다.


하지만 장 대표는 4일 페이스북 글을 게시하고 1시간30분 후 일부 수정했다. "당시 당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다"라는 표현을 삭제한 수정글을 다시 게시한 것이다.


강선우 의원과 김병기 의원. 연합뉴스

강선우 의원과 김병기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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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윤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김 전 원내대표를 둘러싼 공천 뒷거래 의혹을 두고 특검 수사를 촉구했다. 이 의혹은 김 전 원내대표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전직 동작구의원들로부터 금품을 받았다가 돌려줬다는 내용이다.


최 수석대변인은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탄원서가 당시 이재명 대표실에 전달됐음에도 공식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김 전 원내대표 측으로 되돌아갔다는 점"이라며 "'비명횡사' 공천의 칼자루를 휘두르게 하는 대가로 이들의 범죄 혐의를 눈감아준 것 아니냐는 의심을 들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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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김경 서울시의원 후보로부터 1억 원의 공천헌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최근 탈당 후 제명에 준하는 처분을 받았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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