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가상자산 시장이 현재 투자심리 위축으로 박스권에 갇힌 가운데 연초 국내외 제도 논의 부각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2일 전망했다.
2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작년 12월 8만5000~9만5000달러 사이를 오가며 횡보세를 이어갔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2024년 말 상승한 가상자산 시장은 2025년 연간 기준으로는 대체로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금 대비 비율이 5.8%까지 낮아졌다.
연말을 지나며 디지털자산 관련 종목도 대체로 하락했다. 로빈후드의 경우 작년에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코인베이스 등 종목 대부분은 트럼프 정부 출범에도 기대 이하의 성과를 시현했다.
다만 2026년 초에는 다시 정책 이슈가 시장의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클래리티 법안 논의가 부각될 경우 가상자산 관련 기업들이 재차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외 인수합병(M&A) 움직임도 주목해야 된다고 설명한다. 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합병 추진 소식에 이어 미래에셋그룹의 코빗 인수 추진 소식도 나왔다. 전통 금융사와 테크 기업의 블록체인 산업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홍 연구원은 "시장은 관계 당국의 스탠스에 주목할 것으로 보이며 두 사례가 승인될 경우 디지털자산 기업에 대한 M&A 활동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며 "동시에 국내외에서 가상자산거래소가 금융사나 테크사를 인수하려는 시도도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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