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소비자물가지수 1년 전보다 2.3% 상승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2.1%, 한은 11월 전망 동일
"내년 국제유가 약세 등 영향, 점차 낮아질 것"
"국제유가 약세 영향, 2% 수준으로 점차 낮아질 것."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31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향후 소비자물가에 대해 "근원물가가 2% 내외의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제유가 약세 등의 영향으로 2% 수준으로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의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1%다.
이날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7.57(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3% 상승했다. 지난달(2.4%)보다는 상승 폭이 0.1%포인트 낮아졌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월과 같은 2.0%를 나타냈다.
석유류 가격 상승세에도 농축수산물 오름세가 둔화한 영향에 상승 폭이 전월 대비 소폭 줄었다는 설명이다. 석유류는 국제유가 하락에도 높았던 환율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상승 폭이 전월 5.9%에서 이달 6.1%로 확대됐다. 반면 농축수산물(5.6%→4.1%)은 주요 농산물 출하 확대, 정부 물가안정대책 등으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김 부총재보는 "12월 소비자물가는 높았던 환율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당초 예상대로 농축수산물가격 오름세가 둔화하면서 전월보다 상승 폭이 소폭 줄었다"며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1%로 지난해(2.3%)에 비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달 생활물가 상승률은 2.8%로 전월(2.9%)보다 소폭 하락했다. 김 부총재보는 "생활물가가 2% 후반으로 여전히 높은 만큼 환율이 물가에 미칠 영향, 겨울철 농축수산물 가격 추이 등에 유의하면서 물가 상황을 계속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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