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시급 3배 뛰었는데 안 할 이유 없지"…'몸 쓰는 억만장자' 시대가 온다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AI 확산 속 현장직 몸값 급등
고소득·고용 안정성 이유로 주목
'AI 대체 가능성'이 승자 가른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화이트칼라(사무직) 일자리가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미국을 중심으로 육체노동자의 임금이 급등하는 이른바 '블루칼라(현장직) 억만장자'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문서 작성과 분석, 회계·사무 업무까지 AI가 대체하기 시작하면서, 사람의 손과 현장 판단이 필수적인 직종의 가치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 기피 대상이었던 배관공·전기기사·건설 기술자 등 블루칼라 직종이 고소득 직군으로 부상하며 직업의 희비가 'AI 대체 가능성'을 기준으로 갈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AI가 대체 못 하는 영역…현장 기술직의 재부상

최근 일본 아사히TV는 미국에서 나타나는 블루칼라 직종의 구조적 변화를 집중 조명했다. 아사히TV는 AI로 대체 가능한 사무직과 달리, 숙련된 손기술과 즉각적인 현장 판단이 요구되는 기술직은 자동화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딜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 결과 해당 직종이 고소득군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사히TV가 대표 사례로 소개한 인물은 미국에서 기업 회계 담당자로 일하다 배관공으로 전직한 마이씨다. 명문 UC버클리를 졸업한 그는 기업에서 회계 업무를 맡았지만, 상사와의 갈등을 계기로 퇴사를 결심했고 지인의 권유로 전혀 경험이 없던 배관공 일을 시작했다. 나사를 한 번도 만져본 적 없던 그는 초기 수개월간 극심한 육체적 고통을 겪었지만, 현재는 직업 만족도가 크다고 전했다.


시급 3배 '껑충'…"육체노동의 시대가 다시 오고 있다"

회계 담당자로 근무하던 시절 그의 시급은 약 4000엔(약 3만7000원)이었지만, 배관공으로 전직한 이후에는 시급이 1만2000엔(약 11만원)으로 세 배 가까이 뛰었다. 그는 육체적 부담은 크지만 근무 시간이 줄었고, 손으로 무언가를 직접 만들어낸다는 만족감도 커졌다고 말했다. 마이씨는 "AI가 생각은 대신해줄 수 있어도, 현장에서 직접 일하는 역할까지 대체하지는 못한다"며 "육체노동의 시대가 다시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도쿄의 거리. AP연합뉴스

일본 도쿄의 거리. AP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가시무라 유 제일생명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몇 년 안에 일본에서도 미국과 유사한 상황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화이트칼라 노동자의 임금은 정체되거나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AI의 지능은 이미 평균적인 인간을 넘어섰다"며 "컴퓨터 앞에서 자료와 문서를 다루는 직무는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본은 정규직 해고 규제가 엄격한 만큼, 미국처럼 대규모 해고보다는 인사이동과 직무 재배치 형태로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