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토피아2'로 굿즈 품절 대란
중고사이트서 두 배 뛴 가격에 판매
지난달 개봉한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로 굿즈(goods)가 인기를 끌면서 굿즈 대란이 일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커피체인점, 극장이 내놓은 '주토피아2' 봉제 파우치, 코스터(컵받침) 등 굿즈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중고사이트에서 두배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주토피아2' 굿즈 열풍, 중고거래 사이트서 두배 가까이 올라
컴포즈커피에서 진행 중인 '주토피아2' 프로모션에서는 제조 음료 한 잔 주문당 굿즈 1개를 구매할 수 있다. 음료 가격대는 1000~5000원이지만 굿즈는 최대 1만9800원에 판매 중이다. 하지만 이 굿즈의 품절 사태가 이어지면서 중고거래가는 약 두배 가까이 뛰었다. 현재 중고거래 앱에서 9200원짜리 '주디&닉 봉제파우치'는 2만원대, 3400원인 '주디&닉 코스터'는 1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롯데시네마, CGV도 주토피아2 굿즈를 내놓았다.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주토피아 인형키링'을 치니 자동 완성 검색어에 구매방법, 품절, 재입고 등이 자동으로 검색된다. '주토피아2' 닉과 주디 인형 키링 단품은 각각 정가가 1만원이다. 하지만 현재 중고거래 앱에서 인형 단품은 4만원, 세트는 7만8000원 선까지 올랐다.
굿즈 소장 위해 불필요한 소비…매년 논란 이어져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편의점 등은 한정템 굿즈를 내세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한다. 하지만 리셀(물건을 사서 되파는 행위) 시장을 키운다는 지적도 나온다. 리셀로 이어지면서 제품의 가격은 두배 이상을 뛰어넘게 된다.
굿즈를 위해 음료를 마시거나 필요하지 않은 제품을 과도하게 구매하는 소비자도 많아지고 있다. 연말이면 출시되는 한 커피전문점 다이어리를 구매하기 위해 '스티커'를 모으는 등의 꾸준한 노력과 발품이 필요한데, 이는 매년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스티커를 사고팔기도 한다. 또 고가로 올라온 다이어리 등의 굿즈를 구매한다.
캐릭터 피규어나 '띠부씰'(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스티커)을 동봉한 빵들에 대한 소비도 마찬가지다. '한정판'을 내건 아이돌 사인이나 포토 카드 등도 늘 논란의 대상이 된다.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해 불필요한 소비를 양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생존 전략이라면서도 고객들의 심리를 자극해 구매를 유도하는 매개체라고 보고있다. 엑스(X·옛 트위터)에는 "굿즈 품절이라 또 못 구했다" "굿즈 구하려고 음료수 사 먹었다" "딸이 사달라고 하는데 못 구하는 중" "두배 이상 가격에라도 갖고 싶다" "팝업스토어가도 득템할 수 있다" 등 내용을 올렸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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