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4500달러…은은 70달러 돌파
백금·팔라듐도 상승세
금, 은, 백금 등 귀금속값이 나날이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8% 상승한 온스당 4505.7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장중 한때 금 현물 가격은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4497.55달러를 기록한 뒤 1.1% 상승한 4492.99달러를 기록했다.
로이터 통신은 올해 지정학적 긴장, 미국의 금리 인하, 중앙은행의 매입, 견조한 투자수요 등에 힘입어 금값이 약 70% 급등했다고 밝혔다.
SP 에인절 애널리스트들은 "중앙은행 외환보유고 다변화라는 장기적 추세가 2020년대 말까지 금 가격에 강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내년에는 금값이 온스당 5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은은 이날 처음으로 70달러 선을 돌파했다. 은 현물 가격은 미 동부 시간 오후 3시12분 기준 온스당 7.22달러로 3.2% 상승했다.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인 71.49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은값은 연초 대비 147% 급등했다.
피터 그랜드 제이너 메탈스 부사장은 "근본적인 원인은 5년간 공급 부족을 겪어온 시장 수급 현실과 증가하는 산업 수요"라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 달러 약세 및 금리 하락 기대감도 매수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은의 다음 목표가를 75달러로 제시하면서도 연말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해 하락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백금 현물 가격은 이날 장중 한때 2274.1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6.8% 상승한 2268.95달러를 기록했다. 팔라듐은 6.5% 상승해 3년 만에 최고치인 1874.22달러를 기록했다.
이 두 금속은 자동차 촉매 변환기에 사용돼 유해 배출물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최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내연기관 자동차에 대한 2035년 사실상 금지 조치를 철회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미쓰비시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소식이 백금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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