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주 알테오젠이 코스피 이전상장 예정
앞서 셀트리온·카카오·네이버 등도 옮겨
IPO 대어급도 코스닥보다는 코스피 상장
반면 한계기업들은 좀비처럼 남아

정부가 코스닥시장의 체질개선에 나서면서 코스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알테오젠 알테오젠 close 증권정보 196170 KOSDAQ 현재가 352,000 전일대비 8,000 등락률 -2.22% 거래량 339,461 전일가 360,000 2026.04.02 15:30 기준 관련기사 최대 4배 투자금을 연 5%대 금리로...신용미수대환도 가능 [속보]트럼프 ‘이란 타격 지속’ 발언에…코스닥·코스피 2%대 하락 코스피, 1.33% 올라 5500선 회복…코스닥도 상승 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전상장을 확정하고 준비 중이다. 그동안 코스닥 우량주들이 줄줄이 코스닥시장을 등지고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기면서 코스닥의 성장도 더뎌질 수밖에 없었다. 정부가 이번에 내놓은 '코스닥 신뢰+혁신 제고 방안'이 코스닥 우량주들의 이탈을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장주도 다 넘어간다' 뒤숭숭…"네이버·셀트리온 남았다면 진작 '천스닥'"[코스닥 활성화]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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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한 기업 수는 54개에 달한다. 네이버( NAVER NAVER close 증권정보 035420 KOSPI 현재가 195,800 전일대비 14,200 등락률 -6.76% 거래량 1,464,899 전일가 210,000 2026.04.02 15:30 기준 관련기사 위기에서 찾는 저점매수 기회? 연 5%대 금리로 투자금을 최대 4배까지 신용미수대환, 저가매수 자금 마련 모두 연 5%대 최저금리로 네이버 사내 투자팀 D2SF, 스타트업 사운더블헬스·누비랩 후속 투자 ), 카카오 카카오 close 증권정보 035720 KOSPI 현재가 45,400 전일대비 2,850 등락률 -5.91% 거래량 1,527,043 전일가 48,250 2026.04.02 15:30 기준 관련기사 AI 개발부터 생태계 조성까지…산·학·연·관 힘 모은다 카카오-국민연금, AI 기반 공공서비스 위해 맞손 '정신아 2기' 카카오, AI 중심 사업재편 속도전(종합) , 셀트리온 셀트리온 close 증권정보 068270 KOSPI 현재가 196,700 전일대비 9,300 등락률 -4.51% 거래량 640,385 전일가 206,000 2026.04.02 15:30 기준 관련기사 셀트리온, '짐펜트라' 임상 3상 사후 분석 결과 국제학술지 게재 셀트리온, 오늘 자사주 911만주 소각 단행…1.7조 규모 역대 최대 셀트리온, 브라질서 '옴리클로' 론칭 행사 개최…중남미 시장 공략 본격화 ,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close 증권정보 036570 KOSPI 현재가 213,000 전일대비 16,500 등락률 -7.19% 거래량 145,727 전일가 229,500 2026.04.02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성증권 "커지는 거시 불확실성...게임주 '비중확대'해야" "1년에 1000만원 올랐대" 연봉 1억 찍었다…은행·대기업 뺨치는 '이 회사' '엔씨'로 새 출발…박병무 대표 "성장, 결과로 말씀드리겠다" ,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close 증권정보 020560 KOSPI 현재가 6,900 전일대비 190 등락률 -2.68% 거래량 91,771 전일가 7,090 2026.04.02 15:30 기준 관련기사 부다페스트 매일 직항 뜬다…오스트리아 운수권은 주 4회→21회로 인천공항, 아시아나항공 밀라노·부다페스트 신규 취항…유럽 직항 경쟁력 강화 아시아나 "5월까지 국제선 14편 운항 줄여"…항공업계 비상경영 확산 , 포스코DX 포스코DX close 증권정보 022100 KOSPI 현재가 30,150 전일대비 1,350 등락률 -4.29% 거래량 607,522 전일가 31,500 2026.04.02 15:30 기준 관련기사 자동차 업종 전반에 확산되는 온기...기회를 더 크게 살리고 싶다면 종목은 잘 골라놓고 투자금이 부족하다? 4배 투자금을 연 4%대 금리로 확신 왔다면 투자 규모부터 키워야...4배 투자금을 연 4%대 금리로 , 엘앤에프 엘앤에프 close 증권정보 066970 KOSPI 현재가 161,600 전일대비 14,200 등락률 +9.63% 거래량 2,885,896 전일가 147,400 2026.04.02 15:30 기준 관련기사 연 5%대 금리로 신용미수대환, 추가 투자금 모두 당일 OK [이주의 관.종]엘앤에프,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전망에도 엇갈린 목표가 주가 하락을 역발상 저가매수 기회로? 4배 투자금을 연 5%대 최저금리로 등 굵직한 기업들이 모두 코스닥에서 짐을 싸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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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코스닥 1위 기업인 알테오젠도 이 대열에 동참했다. 알테오젠은 지난 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


22일 기준 알테오젠의 시총은 23조5158억원으로 코스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4.7%에 달한다. 특히 기술특례상장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혔던 알테오젠의 이전은 코스닥시장에 더욱 뼈아플 수밖에 없다.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상장한 기업 중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하는 첫 사례기 때문이다. 알테오젠은 2014년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8년 적자를 거친 후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시총 1위까지 오른 알테오젠은 코스닥시장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혀왔다. 공모 당시 시총 약 1400억원에서 10년 만에 약 170배 성장했다.

알테오젠뿐 아니라 시총 2위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비엠 close 증권정보 247540 KOSDAQ 현재가 196,900 전일대비 5,100 등락률 -2.52% 거래량 728,709 전일가 202,000 2026.04.02 15:30 기준 관련기사 [속보]트럼프 ‘이란 타격 지속’ 발언에…코스닥·코스피 2%대 하락 코스피, 1.33% 올라 5500선 회복…코스닥도 상승 위기에서 찾는 저점매수 기회? 연 5%대 금리로 투자금을 최대 4배까지 도 이전상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에코프로비엠은 이전상장을 추진했다가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올해 2월 상장 신청을 철회한 바 있다. 당시 향후 경영실적 개선 확인 후 이전상장을 다시 신청하겠다고 밝혔었고 최근 실적이 개선됨에 따라 이전상장 재추진설이 힘을 얻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의 시총은 15조원대로 알테오젠과 에코프로비엠이 모두 빠져나갈 경우 코스닥 시총은 8% 가까이 줄어들게 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우량 기업들이 코스닥시장으로 들어와 몸집을 불린 후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겨가면서 코스닥의 2부 시장 이미지가 고착화되고 있다"면서 "정부가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을 코스닥으로 유인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한다고 했는데 이렇게 대형 종목들이 대거 이탈하면 기관들이 코스닥에 와서 어떤 기업에 투자할 수 있겠냐"라고 지적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네이버, 카카오, 셀트리온 등이 코스닥에 남아 있었다면 진작에 '천스닥'을 넘어 1200선까지 올라섰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대어급 기업의 경우에도 코스닥시장보다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올해 2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LG씨엔에스 LG씨엔에스 close 증권정보 064400 KOSPI 현재가 56,500 전일대비 3,000 등락률 -5.04% 거래량 634,814 전일가 59,500 2026.04.02 15:30 기준 관련기사 LG CNS, 네이버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입주 계약 LG CNS, RX 이노베이션 랩 신설…"맞춤형 로봇 도입 컨설팅" LG CNS, 팔란티어와 파트너십…기업용 AI 플랫폼 시장 정조준 의 경우 코스닥시장에서 과거부터 눈독 들였던 대어였다. 2012년 거래소는 코스닥의 우량 기술주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히며 LG씨엔에스, 삼성SDS(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에스디에스 close 증권정보 018260 KOSPI 현재가 150,600 전일대비 5,500 등락률 -3.52% 거래량 209,650 전일가 156,100 2026.04.02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성SDS, 국내 최초 엔비디아 B300 기반 구독형 GPU 서비스 출시 이준희 삼성SDS 사장 "AI 인프라 투자·M&A에 속도" [클릭 e종목]"삼성SDS, 국가 AI센터 낙점에 투자 윤곽 확보" ) 등을 유치하겠다고 했었다. 하지만 삼성SDS는 2014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고 LG씨엔에스도 유가증권시장을 선택했다.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코스피와 코스닥은 평판 자체가 다르다"면서 "외국인의 자금 유입, 기업의 자금 조달 시 평가받는 가치가 다를 수밖에 없다. 가치 제고 측면에서 코스닥보다 코스피가 유리한 게 100% 기정사실이다 보니 기업들이 코스닥보다 코스피를 선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좋은 기업들이 떠나는 상황에서 한계 기업들은 퇴출되지 않고 좀비처럼 남아있는 것도 문제다.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코스닥의 한계기업 비중은 23.7%로 유가증권시장 10.9%에 비해 12.8%포인트나 높았다. 유가증권시장은 2016년부터 2024년 3분기까지 2.5%포인트 증가했지만 코스닥은 같은 기간 17.1%포인트나 늘었다.


코스닥에서 기업들이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시장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 교수는 "거래소의 지배구조가 바뀌기 전엔 백약이 무효하다"면서 "현 시스템상에서는 코스닥은 코스피를 가기 위한 통로 역할을 하는 영원한 마이너리그일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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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기업 퇴출과 관련해서는 주주 보호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 교수는 "좀비기업들을 퇴출한다고 하는데 그 기업의 주주들을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한 솔루션이 필요하다"면서 "퇴출 대상 기업들이 재기를 할 수 있도록 한다든가 세컨더리 마켓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한 플랫폼을 만든다거나 퇴출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 장치 마련이 선결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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