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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식 주교황청 대사 "서울 찾는 교황, 北 방문시 한반도 긴장 완화에 결정적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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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실현 위해 교황청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

신형식 신임 주교황청 한국 대사가 20일(현지시간) "2027년 예정된 레오 14세 교황 방한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 대사는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주교황청 한국대사관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한반도 평화 실현과 전 세계 인류 보편적 가치 구현을 위해 교황청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형식 주교황청대사, 레오14세 교황에 신임장 제정. 연합뉴스

신형식 주교황청대사, 레오14세 교황에 신임장 제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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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2027년 8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WYD)를 언급했다. WYD는 성 요한 바오로 2세가 1985년 '세계 젊은이의 날'을 제정한 것을 기념해 이듬해 시작됐다. 교황이 세계 각국을 찾아가 젊은이들을 만나는 행사로 레오 14세 교황도 이때 한국을 찾는다.


신 대사는 "WYD는 외국 청년들에게 한국 문화를 홍보할 좋은 기회다. 한국 교회와 정부·시민사회가 모두 참여해 준비해야 한다"면서 "교황이 한국과 함께 북한도 방문하실 수 있다면 한반도 긴장 완화 노력을 위한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번 WYD 대회를 계기로 북한 청년들과도 만나고 싶다는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국내 가톨릭교회가 교황청과 맺은 관계를 강조했다. 신 대사는 "교황청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유엔의 합법정부 승인 과정에서 중요한 도움을 줬고 민주화 과정에서도 독재 권력으로부터 탄압받고 구속되는 등 '빛과 소금' 역할을 했던 가톨릭 사제들과 신자들의 역할이 있었다"고 말했다.

신형식 신임 주교황청 한국대사. 연합뉴스

신형식 신임 주교황청 한국대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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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을 맡은 유흥식 추기경 등을 언급하며, "교황청 요직에 다수의 한국 성직자가 진출해있다. 교황청도 한국인 성직자의 교황청 진출 확대를 바람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신 대사는 최근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분쟁 중재를 위한 교황청의 노력에 관심을 갖겠다는 뜻도 밝혔다. 바티칸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따른 아동 피해 지원을 위해 양국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하고 있다.


신 대사는 "교황청은 전 세계 갈등·인권 문제에 관심을 환기하고 평화를 강조하고 있다"며 "주교황청 대사로서 할 수 있는 외교적 노력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 대사는 지난 19일 교황청에 신임장을 제정하고 3년의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1981년 서울대 광주항쟁 1주기 계승 시위를 주도했다가 구속됐다. 이후 민주화를 위한 출판인 모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국민주권연구원, 전국비상시국회의 등 시민사회 운동을 했다. 또 아시아민주주의네트워크 사무총장, 부경대 국제지역학과 겸임교수 등을 지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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