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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월가 IB 60% "Fed, 내년 금리 2회 인하 후 완화 사이클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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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6곳 2회 인하 전망…2곳은 1회·2곳은 3회 관측
인플레, 상반기 정점 찍고 내년 말 2.7% 예상
고용 증가세 제한적…실업률 4.4% 수준 유지 전망

미국 월가 주요 투자은행(IB) 10곳 중 6곳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최근 Fed가 점도표에서 제시한 '1회 인하' 전망보다 다소 완화적인 시각으로, 정책금리가 중립금리에 근접했다는 판단 아래 내년 2회 안팎의 인하 이후 통화완화 사이클이 마무리될 것이란 데 주요 IB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EPA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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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발표한 '2026년 미국 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 자료에 따르면 월가 IB 10곳 중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바클레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노무라증권 등 6개는 내년 Fed가 현재 연 3.5~3.75% 수준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두 차례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과 도이체방크는 Fed 점도표 전망과 같이 내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한 차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Fed는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공개한 점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중앙값을 3.4%로 제시하며, 내년 1회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반면 시티은행과 TD증권은 Fed가 내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세 차례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 뉴욕 사무소는 "2026년 Fed의 정책금리 인하 전망이 주요 IB들 사이에서 유사하게 나타나는 것은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가 이어지며 정책금리가 중립금리 수준에 가까워진 데다, 내년 미국의 경제·고용·인플레이션 전망이 대체로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의 IB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완화와 감세, 기업투자 지속에 따른 양호한 경기 성장세 등으로 내년 2~3분기중에 금리 인하가 마무리되며 이번 인하 사이클이 종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물가는 상품 부문을 중심으로 상승 압력이 이어지며 상반기 중 정점을 찍은 뒤 점차 둔화돼, 내년 연말에는 2.7%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56개 IB는 전망했다. 그동안 관세 부담을 소비자 가격에 충분히 전가하지 못했던 기업들이 향후 마진 확보를 위해 상품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서다. 현재 물가에 반영된 관세 전가율은 20~40% 수준으로 추정됐다. 다만 상반기 중 가격 전가가 마무리되고 기저 효과가 나타나면서 하반기에는 물가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물가는 전년 대비 2.6%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노동시장은 제한적인 노동 공급과 관세 인상에 따른 고용 축소 영향으로 회복 속도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취업자 수는 월 평균 7만2000명 증가해 올해 추정치(6만2000명 증가)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44개 IB가 제시한 내년 실업률 전망치는 4.4%로, 올해 예상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내년 미국 경제는 부진한 고용에 따른 소비 둔화에도 불구하고 투자 확대와 감세 정책 효과 등에 힘입어 올해와 비슷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66개 IB는 2026년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2.0%로 제시해 올해 전망치와 동일하게 유지했다. 특히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기업 투자 확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감세 정책이 유형자산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로 작용해 견조한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 뉴욕 사무소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A)에 따른 가계·기업에 대한 세부담 축소,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이자 부담 경감이 소비둔화를 일부 상쇄하고 투자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특히 기업투자는 감세로 확보된 투자여력을 바탕으로 AI 이외 분야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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