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후보가 훌륭한 선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로 3~4명을 면접 중이라며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대마초 규제 완화 관련 행정명령 서명식 후 취재진과 만나 "모든 후보가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말 이전에 차기 Fed 의장 지명자를 발표할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하면서도 "앞으로 몇 주 안에 결정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현 Fed 의장의 임기는 2026년 5월 만료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줄곧 금리 인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Fed 의장 인선을 통해 더욱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압박하려 할 가능성이 예상된다.
그는 차기 Fed 의장의 조건으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비용을 낮추기 위해 더욱 공격적인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누가 적임자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은 "꽤 확실한 구상이 있다"고 말해 이미 결정을 굳힌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이날은 특정 인물을 지목하기보다는 여러 후보에 대해 공개적인 호평을 이어갔다. 당초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으나 트럼프 대통령과 지나치게 가깝다는 점이 오히려 통화정책의 독립성과 시장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측근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에 대한 질문을 받자 "수요일(17일)에 다시 만났다"며 "훌륭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오랜 기간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미셸 보먼 Fed 부의장에 대해서도 호평했으나 그가 최종 후보군에 포함됐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공개된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해싯 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Fed 이사를 유력 후보로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두 명의 케빈은 모두 훌륭하다"며 "그 밖에도 훌륭한 인물들이 몇 명 더 있다"고 말했다. 같은 인터뷰에서 그는 Fed가 1년 후 기준금리를 1% 이하로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한편 Fed는 지난 10일 기준금리를 연 3.5~3.75%로 인하했다. 이는 지난 9월, 10월에 이은 3연속 금리 인하다. 금리 결정 투표권을 가진 12명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중 3명이 반대표를 던졌는데, 이처럼 반대 3표가 나온 건 2019년 9월 이후 6년 만이다. 고용 둔화와 고물가가 동시에 나타나는 국면에서 통화정책의 우선순위를 둘러싼 Fed 내부의 견해차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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