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모임통장 경쟁
각종 기능 접목에
고금리 제공하기도
모객 효과·저원가성예금 확보
"누가 이번 달 회비를 안 냈지?"라고 질문하면 이제 인공지능(AI) 모임 총무가 등장해 미납자 명단을 쉽게 정리해준다. 최근 모임 활동에 필수가 된 '모임통장'이 점차 진화하고 있다. 모임통장의 원조 격인 카카오뱅크 외에 최근 시중은행, 2금융권도 모임통장을 선보이고 있다. 은행들 입장에서는 저원가성 예금을 확보할 수 있어 모임통장 유치 경쟁도 활발하다.
진화하는 모임통장…AI 총무 기능 탑재
카카오뱅크는 최근 모임통장에 AI 모임 총무를 선보였다. 총무가 처리하던 주요 업무를 AI 모임 총무가 대신해서 수행해준다. AI 총무 기능이 탑재되면서 단순 입·출금 확인을 넘어 기간별·사용처별 지출, 소비패턴 등도 분석해준다. 2018년 모임통장을 선제적으로 출시한 카카오뱅크는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모임통장 이용자는 1220만명이며 잔액은 1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모임통장 이용자가 늘면서 카카오뱅크의 저원가성 예금 비중도 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59%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높아졌으며 전체 은행권(39%)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수준이었다.
토스뱅크의 경우 모임통장에 '공동모임장'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출금, 송금, 카드 결제 권한 등을 모임장이 구성원과 공유할 수 있다. 지난 9월에는 아파트 관리비 자동납부 기능도 추가했다.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신혼부부, 룸메이트 등 2인 사용자를 겨냥해 차별화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모임통장으로 재테크…연 4.1% 금리 주는 상품도
시중은행과 2금융권도 모임통장 경쟁에 참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2월 'SOL 모임통장'을 선보였다. 모임통장 내 '모임 적금'에 가입하면 월 한도 100만원까지 최고 연 4.1%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소규모 모임을 위한 전용 화면'도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다.
KB국민은행의 모임통장 서비스 이용자들은 'KB모임금고'에 가입할 수 있다. KB모임금고는 모임의 여유자금을 보관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금고 하나당 최대 1000만원까지 보관이 가능하며 연 2% 금리를 받는다.
2금융권에서는 IBK저축은행이 지난 10월 'IBK모임통장'을 출시했다. 모임통장 금리를 잔액별로 차등 적용한다. 예치금 1억원 이하의 경우 연 2.5%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도 지난 8월 대표 앱 'MG더뱅킹'에 모임통장 서비스를 출시했다. 새마을금고 계좌를 보유한 고객이 개설할 수 있다. 회비 관리 외에도 모임 게시판, 모임 소식 알림 기능을 추가했다. 모임장은 모임 게시판을 통해 일정이나 공지사항을 모임원과 공유할 수 있다.
중·장년층 이용 비중도 늘어
모임통장의 이용자 연령대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출시 초반에는 젊은 층이 주로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50대 이상 이용자 비중이 크게 늘었다. 올해 3분기 기준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의 연령별 고객 비중은 50대 이상이 30%로 가장 높았고, 30대(28%), 40대(26%), 20대 이하(16%) 순이었다. 2019년 말 기준 50대 이상 이용자가 8.5%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중·장년층 이용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모임통장은 모임장이 쓰자고 하면 모임원들도 자연스럽게 따라 쓰는 구조이다 보니 모객 효과가 높다"며 "또 이용자가 많아지면 저원가성 예금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은행들도 모임통장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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