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썰물'에 대형 그룹株 '휘청'… 7대그룹 시총 143조 증발
시총 상위 7대그룹, 현대차 제외 시총 줄어
"대형주 수급 쏠림 중소형주로 평균회귀"
최근 코스피가 40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치열한 고지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랠리를 이끌던 대형 그룹주들의 시가총액이 140조원 넘게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상승을 주도했던 외국인 수급이 빠져나가면서 대형주로 쏠렸던 수급이 중·소형주로 확산하는 평균회귀가 일어나고 있다는 평가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삼성 그룹의 시가총액은 약 919조원(우선주 제외)으로 코스피가 사상 최고점(종가 기준)을 찍었던 지난달 3일 시총(약 940조원) 대비 21조원이 줄었다. 지난 10월만 하더라도 그룹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반도체 '쌍두마차'인 SK하이닉스와 함께 합산 시총 1000조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으나 그룹 전체의 '벌크업'으로 발전하는 데는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한 달 새 덩치가 작아진 건 삼성그룹뿐만이 아니다. 같은 기간 SK SK close 증권정보 034730 KOSPI 현재가 308,000 전일대비 13,000 등락률 -4.05% 거래량 162,164 전일가 321,000 2026.04.02 15:30 기준 관련기사 NH농협손보, 리벨리온에 100억원 전략적 지분투자 코스피, 0.48% 하락 마감…코스닥은 1.02%↑ 다음주 AI 반도체 '빅위크'…엔비디아 GTC·리사 수 방한 시총은 570조원에서 520조원으로 50조원가량 감소했으며, 지난달 현대자동차와의 시총 200조원 선취 대결에서 승리했던 LG LG close 증권정보 003550 KOSPI 현재가 84,800 전일대비 2,400 등락률 -2.75% 거래량 250,668 전일가 87,200 2026.04.02 15:30 기준 관련기사 AI 개발부터 생태계 조성까지…산·학·연·관 힘 모은다 구광모 LG 대표, 美·브라질 현장 경영… '에너지'·'글로벌 사우스' 공략 구광모 LG 대표 "AX, 계획보다 빠른 실행 중요"…사장단에 주문 (197조원→182조원) 역시 위축을 면치 못했다. 이밖에 HD현대 HD현대 close 증권정보 267250 KOSPI 현재가 242,000 전일대비 5,000 등락률 -2.02% 거래량 173,486 전일가 247,000 2026.04.02 15:30 기준 관련기사 정기선, 베트남 현장 방문…"모든 문제의 답 현장에 있어" "조선업 판 바꾸는 전동화…연구의 답은 상용화에 있다"[K산업, 미래설계자들] "개척의 용기 기억" 故 정주영 25주기 HD현대 사옥 추모 물결 (168조원→146조원), 한화 한화 close 증권정보 000880 KOSPI 현재가 110,900 전일대비 2,900 등락률 -2.55% 거래량 261,391 전일가 113,800 2026.04.02 15:30 기준 관련기사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비공개 결혼…한화家 3세 모두 화촉 로봇이 볼트 조이고 배달하고…건설현장·아파트생활에 AI 바람 이찬진 금감원장 "지배구조 개선안, 다음 달 발표…오래 안 걸린다" (132조원→109조원), 두산 두산 close 증권정보 000150 KOSPI 현재가 1,021,000 전일대비 94,000 등락률 -8.43% 거래량 87,559 전일가 1,115,000 2026.04.02 15:30 기준 관련기사 중동 전쟁 협상 기대감에…코스피·코스닥 장 초반 상승세 韓대기업 중동에 법인 140곳 운영… 삼성 28곳 '최다' KB국민카드, 두산베어스 KB카드 출시 (89조원→76조원) 등 그룹 시총 상위 7대 기업이 한 달 새 증발한 시총만 143조원에 이른다.
이처럼 대형주들이 흔들리는 배경에는 외국인 이탈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로 코스피 랠리를 주도했던 외국인이 대규모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다. 지난달 이후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5조8000억원을 순매도 중인 가운데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830,000 전일대비 63,000 등락률 -7.05% 거래량 5,881,034 전일가 893,000 2026.04.02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상장사 지난해 영업익 ‘껑충’…코스닥은 10곳 중 4곳 적자 [속보]트럼프 ‘이란 타격 지속’ 발언에…코스닥·코스피 2%대 하락 중동 충돌 속 협상 가능성 부각…투자 전략 현명하게 가져가려면? (9조5760억원),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178,400 전일대비 11,200 등락률 -5.91% 거래량 38,491,486 전일가 189,600 2026.04.02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상장사 지난해 영업익 ‘껑충’…코스닥은 10곳 중 4곳 적자 [속보]트럼프 ‘이란 타격 지속’ 발언에…코스닥·코스피 2%대 하락 중동 충돌 속 협상 가능성 부각…투자 전략 현명하게 가져가려면? (2조5800억원), 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 close 증권정보 034020 KOSPI 현재가 93,600 전일대비 6,000 등락률 -6.02% 거래량 5,180,180 전일가 99,600 2026.04.02 15:30 기준 관련기사 양시장 '사이드카' 역대급 반등…코스피 5478 마감 외국인·기관 양매수…코스피 5400 돌파 코스피 장초반 5%대 급등…5300 돌파 (1조380억원) 등 대형 그룹주들의 매도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순매도 상위 10종목 중 대형 그룹사만 7곳에 이른다.
이 같은 현상을 두고 증권가에선 대형주 쏠림 현상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초대형주로 집중됐던 상승세가 저 밸류에이션 종목과 중·소형주로 확산하는 평균회귀가 일어나고 있다"며 "지난달 초 60일 전 대비 수익률 기준으로 26.4%포인트까지 벌어졌던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수익률 차는 최근 14.8%포인트까지 좁아지고 있고, 여전히 더 축소할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코스피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3분기 이후 꾸준히 상향 조정 중인 점은 대형주들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코스피 영업이익은 78조3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63.8%), 당기순이익은 56조2000억원(126.2%)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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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가 2400에서 시작해 4000까지 올랐지만 연초 대비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29%에 달하는데 이는 경기가 전체적으로 반등한 게 아니라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일부 산업에 한정됐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주가가 100배 오를 주식을 찾기 위해선 2020년의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close 증권정보 267260 KOSPI 현재가 882,000 전일대비 20,000 등락률 -2.22% 거래량 189,872 전일가 902,000 2026.04.02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장 초반 하락 딛고 반등 마감…코스닥은 강보합 코스피 5300선 하락 출발…코스닥도 약세 코스피·코스닥 상승 마감…장 초반 상승폭 축소 처럼 현재 업황의 저점을 지나고 있고 앞으로 턴어라운드(실적 반등)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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