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침체·디플레이션 영향
징벌적 관세 적용되면 경제성장률 추가 하락
1인당 명목 GDP는 전년 대비 7% ↑
일본경제연구센터는 16일 향후 5년간(2026~2030년) 중국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4.1%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 침체와 디플레이션이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릴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경제연구센터는 이 같은 내용의 '2040년까지의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일본경제연구센터는 향후 5년간(2026~2030년) 중국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을 4.1%로 내다봤다. 이는 직전 5년간(2021~2025년) 경제성장률 5.4%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연도별로 보면 2025년 4.9%, 2026년 4.5%, 2027년 4.4%로 둔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2029년에는 3.9~4.0% 수준까지 내려가고, 2030년에는 3.8%까지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앞서 중국 공산당은 향후 5년간(2026~2030년)의 경제 발전 계획을 담은 '제15차 5개년 계획'의 초안을 발표했다. 당시 경제성장률과 관련된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지 않았다. 부동산 불황에 따른 내수 침체가 장기화하고, 경제성장률 상향이 어렵기 때문에 목표 숫자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경제연구센터는 시간이 지날수록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2031~2035년의 평균 경제성장률은 3.5%, 2036~2040년의 평균 경제성장률은 2.8%로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인구감소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노동생산성이 떨어지면서 성장 동력도 약해진다는 설명이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4월 언급한 징벌적 관세를 적용할 경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더욱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이 중국에 145%의 상호관세를 적용하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026년 4.2%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중국의 2026년 1인당 명목 GDP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1만4740달러(약 228만엔)로 예상했다. 세계은행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을 바탕으로 정하는 '고소득국' 기준(1만3936달러 이상)을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미래 불확실성 탓에 중국 가계는 절약 기조가 강해지고, 기업의 가격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디플레이션 압박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일본경제연구센터는 분석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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