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11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지난달 서울 전·월세 상승폭이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가파르던 주택 매매가격 상승폭이 다소 둔화한 상황에서 시차를 두고 임대차 시장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11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 주택종합 기준 전월세 통합지수는 한 달 전보다 0.52% 올랐다. 이러한 상승률은 2015년 11월(0.5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월세 통합지수는 부동산원이 집계하는 전세지수와 월세 지수에 각 가중치를 감안해 평균을 내는 방식이다. 전월세 전환율과 각각의 거래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출한다.
지난달 서울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전월세 지수 상승률이 0.64%로 가장 높았고 연립주택이 0.39%, 단독주택이 0.25% 올랐다. 연립주택과 단독주택 상승폭이 한 달 전과 비슷한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아파트가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주택 임대차 시장의 상승폭은 다른 지역과 견줘봐도 두드러진다. 지난달 전국 기준 전월세 지수 상승률은 0.25%, 비수도권 5대 광역시는 0.17% 수준이다. 전세와 월세를 각기 따로 떼어보면, 지난달 서울 전세의 경우 0.51% 올라 지난해 8월(0.5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월세는 0.52% 올라 한 달 전(0.53%)보다 상승폭이 다소 누그러졌다.
올해 들어 서울 강남권 등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매매가격이 급격히 올랐다. 이후 가계대출 제한, 규제지역 지정 등 정부가 잇따라 안정대책을 내놓으면서 매매시장은 다소 잠잠해졌다. 임대차 시장은 이 기간 상대적으로 변동 폭이 덜했는데, 매매 시장을 어느 정도 후행하는 성격을 띠는 터라 가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출 규제로 전세 매물이 줄면서 가격을 끌어올린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학군지·역세권 등 선호단지 위주로 임차수요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전세지수가 많이 오른 서초구의 경우 반포·잠원동 주요 단지 위주로, 송파구는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동구에선 강일·고덕동 등 학군지 위주로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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