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조품 예약계약…설계 넘어 '실물 생산' 전환
16기 핵심소재 선점, 후속 주기기 계약 예고
美 다우·아마존 SMR 프로젝트 등과 직결

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 close 증권정보 034020 KOSPI 현재가 93,600 전일대비 6,000 등락률 -6.02% 거래량 5,180,180 전일가 99,600 2026.04.02 15:30 기준 관련기사 양시장 '사이드카' 역대급 반등…코스피 5478 마감 외국인·기관 양매수…코스피 5400 돌파 코스피 장초반 5%대 급등…5300 돌파 가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사 '엑스 에너지(X-energy)'의 SMR 주기기 제작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설계 협력과 지분투자를 넘어, 실제 제작 단계의 출발선에 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엑스 에너지와 '핵심 소재 예약 계약(Reserv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클레이 셀(Clay Sell) 엑스 에너지 사장과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 비즈니스그룹장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클레이 셀 엑스-에너지 사장(왼쪽)과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소형모듈원자로(SMR) 핵심소재에 대한 예약 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클레이 셀 엑스-에너지 사장(왼쪽)과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소형모듈원자로(SMR) 핵심소재에 대한 예약 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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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약은 엑스 에너지가 건설을 추진 중인 'Xe-100 고온 가스로' SMR 16기에 들어갈 핵심 단조품(Forging)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단조품은 SMR 주기기 제작에 필수적인 중·대형 소재로, 제작 기간이 길어 공급망 선점이 사업 속도를 좌우한다. 이번 예약계약을 시작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엑스 에너지와의 후속 계약을 통해 단조품 공급은 물론 주기기와 모듈 제작까지 단계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Xe-100은 엑스 에너지의 SMR 모델명을 일컫는다. 기존 경수로와 달리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사용하는 고온 가스로형 SMR이다. 엑스 에너지는 미국 에너지부(DOE)의 지원을 받는 차세대 원자로 개발사다. 상업화 일정이 비교적 구체화한 사업자 중 하나로 꼽힌다.


첫 사업으로는 미국 다우(Dow)가 텍사스주 산업단지에 Xe-100 4기를 건설할 계획이고, 에너지 노스웨스트(Energy Northwest)는 워싱턴주에 12기 건설을 추진 중이다. 특히 에너지 노스웨스트 프로젝트는 아마존(AWS)과 엑스 에너지가 2039년까지 총 5GW 규모로 Xe-100 60기를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대형 계획의 일부다.

클레이 셀 사장은 "두산에너빌리티는 Xe-100 시장 진입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두 사장은 "이번 예약계약은 SMR이 개념과 설계를 넘어 본격적인 제작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이정표"라며 "품질과 납기를 철저히 지켜 프로젝트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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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양사는 2021년 SMR 주기기 제작을 위한 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하며 협업을 시작했고, 2023년에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엑스 에너지에 지분투자를 단행하며 파트너십을 공고히 했다. 지난 8월에는 워싱턴 D.C.에서 두산에너빌리티·엑스 에너지·아마존·한국수력원자력이 SMR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공급망 연대도 확대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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