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채권시장 외국인 순유입 '역대 최대'…주식은 7개월만에 순유출
11월 국내 증권시장서 외국인 자금 26.8억달러 순유입
AI 고평가 우려에 주식 91.3억달러 순유출
채권 118.1억달러 순유입…시장금리 상승에 저가매수 늘어
국내 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석 달째 순유입됐다. 다만 주식과 채권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심리는 엇갈렸다. 주식자금은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AI 고평가 우려 등으로 7개월 만에 순유출 전환했다. 반면 채권자금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저가매수세로 월간 기준 역대 가장 많은 투자가 이뤄졌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식·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은 26억8000만달러 순유입됐다. 3개월째 순유입세다.
순유입을 이끈 것은 채권자금이다. 채권자금은 118억1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한은 관계자는 "차익거래유인이 확대되고, 높아진 시장금리로 저가매수세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차익거래유인 10월 0.2%포인트에서 11월 0.36%포인트로 확대됐다. 차익거래유인은 외국인 입장에서 달러를 빌려 국내 채권에 투자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이익을 보여주는 수치다.
반면 주식자금은 총 91억3000만달러가 빠져나가면서 7개월 만에 순유출 전환했다. 규모도 지난 4월(-93억3000만달러) 이후 가장 컸다. 한은 관계자는 "그간 국내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와 AI 고평가 우려로 위험회피심리가 강화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11월 말 1470.6원으로 지난 10월 말(1424.4원) 대비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 강화 등에 따른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거주자의 해외투자, 외국인의 국내주식 대규모 순매도 등의 영향으로 상당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예탁결제원 기준 국내 개인투자자는 11월 중 55억달러의 해외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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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성은 0.37%로 지난 10월(0.39%) 대비 소폭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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