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돌에 청바지 입고 춤추는 로봇 아이돌까지
수소진 데뷔, 휴머노이드 시연
AI 기술 등 K팝 제작 방식 변화
가상 멤버로 구성된 K팝 아이돌 그룹이 잇달아 데뷔하고 있다. K팝 산업에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도입되면서 제작과 활동 방식이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이다.
버추얼 아이돌은 실제 인물이 아닌 3D 그래픽이나 AI 음성 기술로 구현된 아티스트를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의 나이비스, 하이브 자회사 수퍼톤의 신디에잇, 6인조 걸그룹 이세계아이돌, 7인조 보이그룹 스킨즈 등이 대표적이다. 버추얼 보이그룹 플레이브는 최근 고척돔에서 단 이틀 동안 약 3만7000명을 모으며 시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11일 가요계에 따르면 히트 프로듀서 로코베리가 이끄는 브라더후드 엔터테인먼트는 버추얼 걸그룹 '수소진(수, 소, 진)'을 론칭한다. 수소진은 18일 첫 미니앨범 '아직 너를 사랑하는 건 맞아'를 발매하며 정식 데뷔한다. 세 멤버는 서로 다른 보컬 톤과 캐릭터 설정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데뷔 앨범 전곡은 로코베리가 프로듀싱했다. 그룹은 신곡과 리메이크 음원 발매를 병행하며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AI 엔터테크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버추얼을 넘어 로봇 기술을 결합한 '로봇 아이돌(휴머노이드)'을 공개했다. 10일 '컴업(COMEUP) 2025' 행사에서는 청바지를 입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무대에 올라 지드래곤의 '파워' 안무를 시연하며 실제 아이돌과 유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 리얼 아이돌·버추얼 아이돌·로봇 아이돌이 공존하는 엔터테크 생태계를 미래 전략으로 제시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기업가치 1조원을 달성했다. AI 기반 지식재산(IP) 제작, 넷플릭스 '피지컬:100 시즌2'를 포함한 연간 400편 콘텐츠 제작, 마이크로소프트 AI 협업 등을 기반으로 기술·콘텐츠 융합 사업을 확장해 왔다. 로봇 아이돌 개발도 이 같은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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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는 "한국의 버추얼 보이밴드 플레이브가 TV, 콘서트, 빌보드 차트 진입 등 전통적인 K팝 활동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가상 아티스트 역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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