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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대책 여파에 아파트 입주 전망 '냉각'…"경기 일부 풍선효과"[부동산At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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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 중심으로 입주전망 하락
경기는 소폭 상승…"비규제지역 풍선효과"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 65.9%
전월 대비 1.9%포인트 ↑

서울 성동구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서울 성동구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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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대책 여파가 이어지면서 이번 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하락했다. 서울과 인천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서 지수 하락이 두드러졌다. 다만 경기의 경우 규제를 받지 않는 지역으로의 풍선효과가 나타나면서 지수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전월보다 4.3포인트 내린 75.5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지수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정상적으로 잔금을 내고 입주할 수 있을지를 예상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그보다 높으면 입주 경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이가 많다는 뜻이며 100 이하는 반대다.

수도권의 경우 6.7포인트 내린 68.9를 기록, 하락폭이 전국 지수보다 더 컸다. 서울은 8.6포인트 내린 76.6, 인천은 13.0포인트 하락한 59.0을 나타냈다. 반면 경기는 1.3포인트 소폭 상승한 70.9로 집계됐다.


주산연은 "10·15 대책 시행에 따른 강력한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 아파트 입주 전망이 하락했다"라며 "비수도권 역시 거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 대출 여건 악화와 미분양 적체가 지속되며 입주 전망이 동반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도권에서는 10·15 대책의 영향으로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서울 및 경기 12개 시군)의 신축 아파트 수요자가 비규제지역으로 밀려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경기가 소폭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라며 "인천의 경우 부평 등 서울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과 가격은 상승했으나 신규 공급이 상대적으로 서울 접근성이 떨어지는 서구·연수구 등에 집중되면서 입주 전망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광역시 중에선 울산만 33.4포인트 오른 100.0을 기록해 상승했다, 지역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인해 임금, 지역 소비심리 상승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주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라는 설명이다. 광주는 21.2포인트 내린 53.8로 집계됐다. 대구와 부산, 대전도 각각 12.8포인트, 8.8포인트, 8.4포인트 내렸다.


도 지역 중 충청북도가 8.9포인트 오른 71.4, 경상남도가 7.2포인트 상승한 100.0을 기록했다. 전라북도와 전라남도는 보합을 나타냈다. 반면 충청남도는 24.3포인트 하락한 66.6, 강원도는 12.5포인트 내린 62.5로 집계됐다. 경상북도와 제주 역시 11.6포인트, 1.7포인트 하락했다.


주산연은 "지난달 입주 전망이 전국 최하위권으로 하락했던 충북은 기저효과와 함께 집값 상승지역인 청주 흥덕구를 중심으로 신규 공급이 이루어지면서 입주 전망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경남 역시 조선·방산업 등 지역산업 호조로 주택수요가 뚜렷한 진주, 창원이 입주 전망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아울러 주산연은 잔금 조달 경로가 제약되는 상황이 연출돼 부담 완화를 위한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산연은 "수도권에서는 대단지 아파트 입주 시 통상 총가구 수의 약 20% 수준의 전세 매물이 시장에 나오는데 최근 입주를 앞둔 서울·광명 대단지 아파트에서는 전세 매물이 총 세대수의 2%에 그치고 있다"라며 "이는 토지거래허가제에 따른 '실수요자 입주 의무'와 '전세를 활용한 잔금 납부 차단'으로 나타난 결과로 해석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또 대출 총량 규제로 잔금대출 확보마저 어려워지면서 입주 부담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세·대출 등 기존의 잔금 조달 경로가 동시에 제약되면서 입주 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입주 부담 완화를 위한 추가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5.9%로 전월 대비 1.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입주 사유는 잔금대출 미확보(30.4%), 기존주택 매각 지연(30.4%), 세입자 미확보(21.7%), 분양권 매도 지연(8.7%)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4.5%포인트 하락한 81.4%, 광역시는 1.7%포인트 내린 58.2%를 기록했다. 실수요자 입주 의무와 잔금대출 제한 등으로 인해 서울은 5.4% 내린 86.8%, 인천·경기권은 4.1%포인트 하락한 78.7을 기록했다. 반면 기타지역은 6.9%포인트 오른 65.8%로 집계됐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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