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업데이트 이후 3개월 만에 원상 복구
이르면 15일부터 순차 적용
카카오가 카카오톡 친구탭을 사실상 개편 이전 형태로 되돌리기로 했다. 지난 9월 격자형 피드 방식으로 바꾼 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석 달 만에 원래의 목록형 화면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업데이트에 나선 것이다.
10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르면 오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친구탭 UI를 선택 옵션으로 전환하는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과거 사용했던 '목록형 친구탭'과 현재의 '격자형 피드 친구탭'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해 설정할 수 있게 된다. 사용자 단말기와 OS 환경에 따라 실제 업데이트 날짜는 최대 일주일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
카카오는 지난 9월 대규모 업데이트에서 친구 목록이 표시되던 기존 친구탭을 피드 기반 UI로 바꾸며 각종 프로필 업데이트와 활동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를 내세웠다.
그러나 개편 직후부터 "원치 않는 친구의 소식까지 자동으로 노출돼 피로감이 크다", "메신저 본연의 구조가 흐트러졌다", "인스타그램을 흉내 낸다" 등의 반발이 이어졌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자동 업데이트를 막는 방법이 공유되기도 했다.
이러한 불만 여론은 조사에서도 확인됐다. 지난달 11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공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카카오톡 친구탭 개편 버전을 사용한 응답자 가운데 90.1%가 '별로 알고 싶지 않은 소식까지 보게 돼 피로감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전체 이용자의 79.7%는 '업데이트 이전 버전으로 돌리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개편 3개월 만에 사실상 '원상 복구'에 나서게 됐다.
일부에서는 카카오가 이번 복원 조치 외에도 추가 기능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달 내로 카톡 개편에 관한 업데이트를 시행하겠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며 "구체적 시점은 현재로선 특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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