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협상 결렬…"이용객 불편 최소화"
코레일, 24시간 비상대책본부 운영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과 코레일의 막판 본교섭이 개시 30여분 만에 결렬됨에 따라 노조는 예고대로 11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노사는 파업 전날인 10일 오후 3시부터 막판 교섭을 시도했으나, 핵심 쟁점인 성과급 정상화 안건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상정되지 않자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돌아섰다.
이번 파업의 가장 큰 원인은 '성과급 지급 기준' 문제다. 노조는 현재 기본급의 80% 수준인 성과급 지급 기준을 100%로 정상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측은 "기재부가 물리적 시간 부족을 핑계로 안건 상정을 미루고 있다"며 "대통령의 약속과 정치권의 중재를 무시하고 임금 체불을 방치하는 것은 사실상 파업을 종용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10일 서울역에 '코레일 합의 이행' '공정임금 지급' 등이 적힌 철도노조 현수막이 붙어 있다. 노사는 이날 막판 교섭을 벌였으나 끝내 결렬됐다. 최서윤 기자
파업이 시작되면 열차 운행 감축으로 인한 시민 불편과 물류 차질이 현실화할 전망이다. 코레일은 파업 기간 KTX 운행률을 평시 대비 66.9% 수준으로 낮추고,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각각 59%, 62% 수준으로 운행한다. 수도권 전철의 경우 출근 시간대에는 90% 이상 가동해 불편을 줄이겠지만, 전체 평균 운행률은 75.4%로 떨어져 낮 시간대 배차 간격 조정이 불가피하다.
특히 산업 물류의 동맥인 화물열차 운행이 평시의 21.5% 수준으로 곤두박질칠 것으로 보여 시멘트와 수출입 컨테이너 등 긴급 화물 수송에 비상이 걸렸다. 코레일은 수출입 화물과 산업 필수품 위주로 화물열차를 우선 배정하여 물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코레일은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가용 인력을 총동원한다. 파업 기간 열차 운행에는 필수유지인력 1만449명과 대체인력 4920명 등 총 1만5369명이 투입된다. 이는 평시 인력의 62.6% 수준이다. 또한 혼잡이 예상되는 주요 32개 역에는 질서유지요원 128명을 집중 배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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