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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남도당 "SK오션플랜트 매각, 지역민 등 배신행위 …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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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SK오션플랜트 매각을 재차 반대하고 나섰다.


민주당 경남도당 SK오션플랜트매각반대특별위원회는 10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가 자회사인 SK오션플랜트를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민주당 경남도당 SK오션플랜트매각반대특별위원회 이옥철 위원장이 SK오션플랜트 매각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이세령 기자

민주당 경남도당 SK오션플랜트매각반대특별위원회 이옥철 위원장이 SK오션플랜트 매각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이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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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내 해상풍력·조선·해양 전문 기업인 SK오션플랜트는 고성군 동해면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 일원에 1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기지를 구축 중이다.


해상풍력 특화 생산기지가 들어설 부지는 지난 6월 경남 제1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고 경남도와 고성군은 수산자원보호구역 해제, 산지 전용 허가 등 규제 완화, 국도 77호선 확장 포장 및 선형 개량, 특구 단지 진입도로 개설, 일자리 연계형 지원 주택사업, 각종 인허가 등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그러나 모회사인 SK에코플랜트는 삼강엠엔티를 인수해 SK오션플랜트로 이름을 바꾼 지 3년 만에 지분 매각에 나섰고, 지난 9월 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난해 설립된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 '디오션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경남도와 고성군은 기회발전특구 차질 우려, 해상풍력사업의 외국 기업 유출 및 에너지 안보 위협 우려, 매각 이후 근로자 고용 승계와 협력업체 계약 유지 불확실성, 해상풍력사업 수익성에 따른 업무 소홀 가능성 등을 이유로 들며 매각 반대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히고 있다.


경남 고성군 소재 SK오션플랜트 야드에서 제작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모습. SK오션플랜트 제공

경남 고성군 소재 SK오션플랜트 야드에서 제작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모습. SK오션플랜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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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반대특위는 "동해면을 비롯한 고성군민들은 3년 전에 SK라는 기업을 믿고 희생을 감내하며 부지 제공 등 모든 협력을 해 왔고 수년 동안 집안으로 날아드는 흙먼지, 발파로 인한 진동, 대형 중장비 소음을 참았다"며 "이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들어오면 마을에 활기가 돌고 지역이 발전할 거란 희망과 기대 때문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기회발전특구인 양촌·용정지구는 고성군민에게 트라우마로 남은 곳"이라며 "2007년 조선해양산업특구로 지적됐지만 2년 만에 삼호조선이 파산해 공장이 들어설 부지는 10년 넘게 흉물로 방치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SK가 정부와 경남도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받고 지역민과의 약속을 무시한 채 3년 만에 기업사냥꾼인 사모펀드에 매각하려 한다"면서 "앞으로 어떤 기업이 지역민과 노동자, 경남도와 함께 상생하려 하겠으며, 제2의 삼호조선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냐"라고 반문했다.


특위는 "SK오션플랜트 매각은 지역경제를 붕괴시키고 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도민의 미래를 송두리째 흔드는 일"이라며 "단순한 기업 매각 문제가 아닌 경남 경제의 미래와 직결한 중대한 사안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특위는 이번 매각을 지역민과 도민, 노동자에 대한 배신행위로 규정하겠다"며 ▲매각 철회 ▲약속 이행 ▲해당 지역 주민에 대한 확실한 피해 보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전면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현재 특위는 고성지역을 중심으로 SK오션플랜트 매각 반대 1인 시위, 전단 배포 등을 이어오고 있다.


향후 매각을 반대하는 고성군민, 도민들의 뜻을 모아 정부와 국회에 전달할 방침이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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