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국경 가장 강력…'7겹 100만볼트' 北은 더 강력"
범죄자 유입 주장하며 보안 강화 필요성 강조
추수감사절 총격 사건 이후 정책 공세 확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불법 이민 차단 정책을 강조하며 "미국의 국경이 역사상 가장 강력해졌다"고 자화자찬한 가운데, 미국보다 더 강력한 국경을 가진 나라로 북한을 지목했다. 1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 마운트 포코노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지금 우리는 역대 가장 탄탄한 국경을 갖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경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급증한 불법 이민 문제를 자신의 정책으로 해결했다는 주장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콩고와 베네수엘라 교도소에 수감됐던 범죄자들이 바이든 행정부 당시 대거 미국으로 유입됐다고 주장하며, 국경 정책 강화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전·하닉 어쩌지?" 터보퀀트보다 더 '큰 게' 온...
연설 중 그는 돌연 북한을 언급해 시선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도 미국보다 더 강력한 국경을 가진 나라가 하나 있다"며 "그것은 북한"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일곱 겹의 철조망 벽을 가지고 있고, 각 벽에는 100만 볼트의 전류가 흐른다"며 "하나를 넘으면 다음 장벽에서 죽을 것이고, 두 개를 넘으면 기록을 세운 것"이라고 농담조로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우리의 국경은 꽤 안전하다"며 국경 강화에 군 병력을 투입한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과 군에 감사를 전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추수감사절 전날 발생한 주 방위군 대상 총격 사건을 계기로 반(反)이민 정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미국 이민국(USCIS)은 아프가니스탄 출신 이민 신청자에 대한 심사를 무기한 중단했고, 이른바 '우려 국가' 출신 외국인의 영주권 심사 전면 재조사에도 착수했다. 국토안보부 역시 "바이든 정부가 적절히 심사하지 못한 망명 승인 사례를 모두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지프 에들로 USCIS 국장은 지난달 SNS를 통해 "모든 외국인이 최대한 철저한 심사와 검증을 받도록 모든 망명 결정을 중단했다"며 "미국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망명 심사 재개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