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1기 NGO, 전략형파트너십사업 성과포럼 개최
코이카-굿네이버스-월드비전-지구촌나눔운동
'전략형파트너십사업 5년 평가와 방향' 성과 포럼 개최
2021-2025년 전략형파트너십사업 1기 종료 맞아 성과 공유
지속가능한 민관협력 체계 강화와 지역사회 주도형 발전 전략 등 향후 방향 논의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와 굿네이버스, 월드비전, 지구촌나눔운동 등이 '전략형파트너십사업 5년 평가와 방향'을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 JU 니콜라오홀에서 열린 이번 포럼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수행된 코이카 전략형파트너십사업 1기가 마무리됨에 따라 5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사회와 협력 주체들이 함께 만들어갈 다음 단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전략형파트너십사업'은 단기성과·단일사업 중심 방식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웠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정부 개발전략과 시민사회 전문성을 직접 연계한 국내 최초의 장기·정책통합형 협력 모델이다. 이를 통해 민관 협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지속가능한 개발협력 정책의 방향성을 구체화했다.
행사는 박지영 코이카 시민사회협력사업팀 과장이 전략형 파트너십 프로그램의 추진 취지와 지난 5년간의 주요 성과와 정책적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코이카는 변화하는 공적개발원조(ODA) 환경 속에서 민관협력의 전략적 기여를 증명하기 위한 증거 기반 성과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1기 참여기관인 굿네이버스, 월드비전, 지구촌나눔운동이 각각의 성과관리 기관(RISTI, 서울대학교, 충북대학교)과 협력해 수행한 5년간의 사업 사례와 핵심 성과를 공유했다.
박해성 굿네이버스 지역개발팀장은 지난 5년간 충북대학교와 함께 키르기즈공화국에서 진행한 통합적 농촌개발사업의 성과를 '주민 주도형 사업 추진' 관점에서 발표했다. 굿네이버스는 키르기즈공화국 남부 오쉬 및 바트켄 주를 중심으로 ▲주민 참여형 기초생활 인프라 개선 ▲다목적 여성 센터 조성 및 운영 ▲농축산물 생산 및 유통 지원 ▲정부 농촌 개발 정책 연구 등의 사업을 진행했다. 이 모든 사업 과정에서 현지 주민이 참여해 직접 사업을 추진한 결과, 취약계층의 사회경제적 환경 개선과 역량 강화, 농축산 기반 소득 증대, 정부 농촌 개발 실행 역량 강화 등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었다.
월드비전 지혜연 개발협력사업1팀 과장은 필리핀 동부 비사야 지역에서 추진한 모자보건 사업의 지난 5년간 실질적 성과와 정책적 기여를 중심으로 발표했다. 사업은 가정방문 기반 상담(ttCF), 지역 보건 거버넌스 강화, 지방정부(LGU)와의 협력 등 다양한 접근을 통해 산모·영유아 건강지표 개선, 모자보건 서비스 접근성 향상, 지역 보건체계 실행력 강화 등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냈다. 그 결과 총 18건의 정책 개선이 이뤄졌으며, 대표적 사례로는 ▲모자보건 예산의 지방정부 정규예산 반영 ▲건강보험 환급금 활용한 보건시설 재원 확보 ▲지역보건요원(CHW) 교육자료의 국가보건 프로그램 핸드북 통합 등이 언급됐다.
지구촌나눔운동 조현주 사무총장은 몽골에서 추진한 '포용적 축산업 발전을 위한 생산자 중심 부가가치 증대 사업'의 지난 5년간 주요 성과와 의의를 발표했다. 조 사무총장은 인공수정 기반 품종개량, 스마트 사양기술 도입, 유가공 인프라 강화, 축산리더 교육 및 조직화, 정책 개선 등 축산업 가치사슬 전반의 개선에 집중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노력은 원유 생산성 향상, 사료 자립체계 구축, 유가공·유통 역량 강화, 전문 축산업 인력 양성, 정책 연계 강화로 이어지며, 생산자가 생산-가공-유통을 주도하는 지속가능한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후 패널토론은 손혁상 경희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코이카, 세이브더칠드런,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토론은 '민관협력사업의 지속가능성과 정책 방향'을 주제로, 민관협력 사업의 정책적 함의, 지속가능한 성과 체계 확립, 수행기관에 기대되는 성과와 역할 등 다양한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됐다.
손혁상 교수는 "이번 전략형 파트너십 사업은 특히 PDM(사업성과관리체계)에 포착되지 않은 주민들의 인식 변화와 사회적 자본 증대라는 정성적 성과를 다수 도출해 낸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시민사회가 정부와 함께 시민사회 고유의 정성적 성과를 사업 체계 틀 속에 자리 잡게 하는 노력을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선 굿네이버스 국제사업본부 본부장은 "전략형 민관협력사업은 단기 프로젝트의 한계를 넘어 지역사회와 국가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중장기적 사업 모델로 평가된다"며 "대규모 사업비 투입을 통해 구조적 혁신을 도모하는 이번 사업의 성과가 국제개발협력 사업에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하기를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월드비전 이성현 개발협력사업팀 팀장은 "이번 사업은 시민사회가 가진 현장 접근성과 취약계층 중심 개입이 어떻게 지속 가능한 제도 변화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라며 "정부와 시민사회의 파트너십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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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나눔운동 김혜경 이사장은 "5년 단위로 진행되는 3개 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국제협력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사회와 정부의 이해를 더욱 넓히기 위해 KCOC 등과 협력 논의의 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ODA에서 NGO의 역할 확대는 국제협력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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