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행동에 시민들 칭찬 이어져
한달 새 두 번이나 범죄자 제압해
영국 런던 도심에서 10대 소녀를 성추행한 용의자를 브라질 주짓수 챔피언이 제압해 경찰에 넘기는 사건이 발생해 화제다. 8일 연합뉴스TV는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을 인용해, 주짓수 챔피언이 범행 현장에서 용의자를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5일 오후 9시쯤 런던의 한 역 인근에서 벌어졌다. 크로아티아 출신의 주짓수 검은 띠 유단자 스코코는 체육관 훈련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소란을 목격했다. 스코코는 2025년 브리티시 오픈, NAGA 런던, IBJJF 런던 폴 오픈 등 주요 대회를 석권한 챔피언이다.
영국 런던 도심에서 10대 소녀를 성추행한 용의자가 때마침 현장에 있던 브라질 주짓수 챔피언에게 순식간에 제압당한 사건이 알려졌다. 사진은 브라질 주짓수 챔피언 이반 스코코. 인스타그램
원본보기 아이콘현장에서는 한 10대 소녀가 "이 남자가 내 엉덩이를 만졌다"고 외치고 있었고, 이를 들은 10대 소년 두 명이 용의자에게 항의하자 용의자는 오히려 소년들에게 주먹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스코코는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길을 건넜다"며 "어린 소년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보고 '저 남자를 쓰러뜨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장이 약 190cm의 거구로 알려진 스코코는 즉시 다리걸기 기술을 사용해 용의자를 바닥에 넘어뜨리고, 무릎으로 움직임을 제압해 현장을 통제했다. 당시 촬영된 영상에는 용의자가 거세게 저항하다 끝내 스코코에게 완전히 제압된 뒤 경찰에 체포되는 장면이 담겼다. 그는 "경찰이 신속히 도착해 용의자를 연행했다"며 "사람들이 이런 잘못된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일반인도 자신을 보호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온라인 강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달 전에도 스코코는 런던 버러 역에서 망치를 들고 소매치기를 하려던 용의자를 제압한 사실이 알려졌고, 사람들은 그에게 '시민 영웅'이라 부르고 있다. 그가 남성을 빠르게 제압하는 영상을 본 누리꾼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직접 나선 것이 정말 용감하다", "훈훈한 소식이다", "스코코 본인도 항상 조심했으면 좋겠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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