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난도 지적, 원인·조치·개선사항 전반적 조사"

교육부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절대 평가인 영어 영역의 난도가 지나치게 높았다는 지적에 대해 "원인과 조치·개선 사항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시행하고자 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교육부는 오후 별도 안내자료를 통해 "12월 중 조사 예정이며 현재 조사 계획을 수립하는 중으로, 그 외 세부 사항 공개는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교육부는 과거 수능 때도 특정 과목의 난도와 관련해 조사 사례가 있는지와 관련해선 "통상 수능이 종료되면 사무점검 등을 통해 출제, 시행 등 전반에 대한 사항을 점검해왔다"고 설명했다.


해외 저작권물의 수능 지문 활용과 관련해서는 "외국 저작물에 대해서는 평가원에서 관련 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5일 교육부는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에서 1등급 비율이 3.11%에 불과해, 난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비판과 관련해 "수험생, 학부모, 학교 현장에서 제기된 우려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절대평가 체제에서 요구되는 적정 난이도와 학습 부담 완화에 부합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수험생, 학부모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수능 문항 출제는 지문 구성, 문항의 난도 등에 대해 출제위원과 검토위원의 수차례에 걸친 검토와 수정·보완 등 여러 단계의 과정과 절차를 거쳐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당초 출제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이번 사안을 계기로 영어 문항에 대한 분석뿐만 아니라, 출제 및 검토 과정을 다시 한번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난이도 조정 절차, 현장 교사로 구성된 검토위원의 역할 강화, 출제 및 검토위원의 역량 강화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병익 교육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서 진행한 정례 브리핑에서 '교육부가 국무총리실 산하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조사할 권한이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 수능은 (교육부가 평가원에) 위탁하고 있는 것이라 조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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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능 영어 영역의 1등급 비율은 절대평가가 도입된 2018학년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4% 이내에 들면 1등급을 받는 상대평가 과목과 비교해도 비율이 낮아 평가원이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됐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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