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지능형 물류기술 거점으로… 아로아랩스, 중기부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TIPS 최종 선정
2년간 5억원 규모 R&D자금 확보, AI 파이프라인 기술 인정
부산 VC '선보엔젤파트너스' 동행, 물류기술 거점 도약 전환
세계 6000여 포워더 네트워크 보유, API 기반 B2B 확장가능
지능형 물류 AI 플랫폼 기업 아로아랩스가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됐다.
추천 투자사는 부산에 기반을 둔 기술 전문 벤처캐피털 선보엔젤파트너스가 맡았다. 아로아랩스는 이번 선정으로 향후 2년간 5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한다.
과제명은 '지능형 물류 매칭 및 운임 예측을 위한 모듈형 AI 파이프라인 구축'. 글로벌 공급망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단순 디지털화 수준을 넘어 예측 가능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핵심 기술로 평가됐다. 평가위원단은 "국가적 공급망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이라며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대응할 확장성과 차별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이 가진 물류도시로서의 전략적 가치도 이번 선정에 힘을 보탰다. 국내 최대 항만도시인 부산에서 지역 기반 VC와 물류 기술 기업이 협력해 물류 AI 기술을 고도화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산업적 파급 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아로아랩스의 기술은 예측 결과뿐 아니라 신뢰도와 영향 요인을 함께 제시하는 설명 가능한 AI(XAI)를 기반으로 한다. 국내 물류 AI 솔루션에서는 보기 힘든 수준의 해석력을 갖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통계 모델과 머신러닝·딥러닝 모델을 업무 목적에 따라 유연하게 조합할 수 있는 모듈형 구조도 강점으로 꼽힌다. 기업이 높은 예측력이나 해석력을 상황에 맞게 선택해 활용할 수 있어 다양한 물류 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상용화 단계에서는 표준화된 물류 데이터 API와 기준 운임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로 다른 시스템 간 데이터 호환 문제를 해결하고 정보 비대칭을 줄이는 방식으로 시장의 가격 투명성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로아랩스는 물류 산업의 난제로 꼽히는 비정형·비표준 데이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aaS 기반 물류 ERP를 보급해 데이터 표준화와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세계 6000여개 포워더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어 기술 확장성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는 분석이다. 운임 예측 API의 금융기관 리스크 관리 적용, 타 물류 서비스로의 모듈형 AI 공급 등 B2B 확장 전략도 함께 추진 중이다.
부산의 항만·물류 인프라와 아로아랩스 기술, 부산 기반 VC의 투자가 결합하며 부산을 물류 기술 허브로 키울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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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헌 아로아랩스 대표는 "AI·블록체인 기술을 물류 시스템에 결합해 생산성을 혁신적으로 높이고자 한다"며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소버린(Sovereign) 물류 AI 시스템을 구축해 글로벌 물류 관제와 주권 AI 솔루션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부산의 물류 경쟁력과 지역 VC와의 협력은 기술 상용화와 확장의 든든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번 TIPS 선정은 부산이 새로운 물류 기술 거점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출발점이자 아로아랩스가 기술로 물류시장을 이끄는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힘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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