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망치 4% 크게 상회

미·중 양국의 무역 전쟁이 휴전 중인 가운데 지난달 중국의 수출액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중국 동부 장쑤성 롄윈강에서 수출 대기 중인 자동차들의 모습. AFP연합뉴스

지난 4일(현지시간) 중국 동부 장쑤성 롄윈강에서 수출 대기 중인 자동차들의 모습.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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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중국의 11월 수출액은 3303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중간값 4%를 상회하는 규모다. 반면 지난달 중국의 수입은 2186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 시장 전망치 2.8%를 밑돌았다. 이로써 지난달 중국의 무역 흑자액은 1116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1~11월 전체 무역 흑자액은 1조758억5000만달러가 됐다.

중국의 대미 무역은 수출입 모두 감소세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중국의 대미 수출은 337억891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6% 줄었다.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액 역시 100억533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1% 축소됐다. 올해 1~11월 전체를 보면 중국의 대미 수출액은 18.9%, 수입액은 13.2%, 총무역액은 17.5% 줄어들었다.


중국이 최대 무역 상대국인 미국과의 거래를 줄이면서도 수출액을 늘릴 수 있었던 것은 동남아시아와의 무역 규모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1~11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전체 수출액은 전년 대비 13.7% 증가했고, 특히 베트남(22.7%)과 태국(20.4%), 말레이시아(13.3%)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났다.

중국의 올해 1~11월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는 총 733만1000대 수출돼 전년 대비 25.7% 늘었으나 수출액은 16.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선박과 액정표시장치(LCD) 모듈 수출량은 각각 17.8%와 10.8% 늘었고, 비료 수출량도 46.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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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분쟁에서 중국의 협상 카드가 된 희토류 수출량은 10월 4434.5톤에서 11월 5493.9톤으로 늘어났다고 중국 해관총서는 밝혔다. 1~11월 누적 수출량은 전년 대비 11.7%, 수출액은 0.1% 늘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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