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지역 발표 후 사흘간 232명 전입
전입 인원 10배 급증
월 15만원의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을 앞둔 충북 옥천군에 전입 신청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3일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옥천군에는 사흘 동안 232명이 전입했다. 지난해 12월 하루 평균 전입 인원(8.4명)과 비교하면 10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 농어촌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소득 불안정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옥천군이 시범지역으로 발표된 지난 3일 79명이 전입했고, 이튿날 85명, 지난 5일 68명 주민등록을 옮겼다.
옥천군 관계자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 1차 관문을 통과한 지난달부터 늘기 시작한 전입자가 확정 소식 이후 급증하는 추세"라며 "전입 절차와 준비 서류 등을 묻는 전화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옥천군은 거주지는 그대로 두고 주소만 옮기는 '위장 전입'과 관련 별도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읍면별 전담 공무원의 현지 조사를 강화하고, 마을 이장 등으로 기본소득위원회를 꾸려 실제 이사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라며 "시범사업이 진행되는 다른 지역과도 사례 등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옥천군 인구는 2022년 1월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5만명이 붕괴한 뒤 지속해서 하락했다. 지난달 30일 기준 인구는 4만8409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국에서 농어촌 기본소득 대상 지역은 옥천을 포함해 경기 연천, 강원 정선, 충남 청양, 전북 순창·장수, 전남 신안·곡성, 경북 영양, 경남 남해 등 10곳이다. 시범 사업은 2026∼2027년 2년간 진행되고 이 기간 해당 지역 모든 주민에게는 매달 15만원의 지역상품권이 지급된다. 4인가구 기준 2년간 최대 144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당초 옥천군은 시범 사업 지역으로 선정되지 못했지만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도 관련 예산 증액 등을 거쳐 지난 2일 옥천과 장수, 곡성 3곳을 대상지로 추가했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지난 3일 "이번 선정은 우리 군이 추구해 온 민생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의 우수성이 중앙정부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며"이번 시범사업을 농촌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출발점으로 삼아 군민께서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구독자 3190만' 어린이 유튜버, 강남 빌딩 사서 6...
마스크영역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농업 바꾼 FTA]③](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21108394651556_1765409987.jpg)

!["고객님 계신 곳은 서비스 불가 지역"…목숨 걸고 장 보러 간다 [식품사막]①](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20215404940310_1764657648.png)








![[기자수첩]강 대 강 대치에 미뤄진 민생법안](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21213205508111A.jpg)
![[기자수첩]분산된 공시 창구가 만든 정보 비대칭](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21209533266389A.jpg)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니까 슈톨렌·치킨 사야해"…불티나게 팔리는 음식들[맛있는 이야기]](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21010172250312_176532944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