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진웅. 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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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진웅(본명 조원준)이 미성년 시절 소년범 전력을 둘러싼 의혹을 일부 인정하고 은퇴를 선언하자 방송사들은 그가 참여한 프로그램의 비공개 전환, 편성 재검토에 착수했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지난 5일 조진웅이 서울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차량 절도와 성폭행 등에 연루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제보자의 말을 인용해 조진웅이 고등학교 재학 중 특가법상 강도강간 혐의로 형사 재판을 받았으며 소년원에 송치됐다고 전했다.

조진웅은 6일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과거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는 점을 확인한다"며 "이날부터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소속사는 "미성년 시절 잘못된 행동은 사실이나 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SBS는 조진웅이 내레이션을 맡은 4부작 다큐멘터리 '갱단과의 전쟁' 전 회차에서 그의 목소리를 제거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1부는 지난달 30일 방송됐으며 해당 VOD는 비공개로 전환됐다. 7일 방송되는 2부는 새 내레이션으로 송출되며 1부 역시 수정본 업로드를 준비 중이다. 프로그램은 마약 카르텔 등 초국가적 범죄조직과 이를 추적하는 수사기관의 활동을 다룬 다큐멘터리로 내레이션 비중이 높다. 조진웅은 1~4부 해설자로 참여했으나 은퇴 발표 이후 내레이션 교체가 확정됐다.

조진웅.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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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유튜브 채널에 게시돼 있던 '국민특사 조진웅, 홍범도 장군을 모셔오다'(2021)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과정에 국민특사로 참여한 조진웅의 활동을 담고 있다. KBS는 추가 편집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tvN은 조진웅이 주연으로 출연한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시그널2)'의 편성 여부를 재검토 중이다. 이 작품은 2016년 방송된 '시그널'의 후속작으로 김은희 작가와 김혜수·이제훈 등 기존 출연진이 그대로 참여한 프로젝트다. 촬영은 8월 종료됐으며 내년 방송을 목표로 준비돼 왔다. 조진웅이 맡은 강력계 형사 이재한 역할의 비중이 커 단순 편집은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tvN은 "현재 전반적 논의 중"이라며 편성 등 관련 사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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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은 1996년 연극 활동을 시작해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2004)로 데뷔한 뒤 여러 영화·드라마에 출연했다. 2021년에는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에 국민특사로 참여했고 올해 광복절 경축식에서는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대표 낭독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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