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기초기금 442억 원 확보
도내 2위 규모
경남 함양군은 지난 3일 발표된 '2026년 행정안전부 지방소멸 대응 기금 평가'에서 A등급을 달성해 80억원의 기금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평가를 포함해 군은 지난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총 442억원의 지방소멸 대응 기금을 확보했으며, 이는 경남 도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지방소멸 대응 기금은 지역 주도의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2022년부터 2031년까지 매년 투자계획을 평가해 전국에 총 1조원 규모로 배분하는 재원이다.
군은 지방소멸 대응 기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정주 여건 개선, 주거 지원, 산업·일자리 창출,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통한 생활 인구 확대 등 11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함양군은 군민의 복지·문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6년까지 군 청사 내 '누이센터'를 건립 중이다. 또한 지역 주민·행정·전문가가 참여하는 '농산어촌 유토피아추진단'을 운영해 지역 맞춤형 소멸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청년, 신혼부부, 베이비붐 세대 등 지역민과 전입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워크인 함양 프로젝트(48호) ▲청년과 함께 백두대간 따라 가든 엔카페(12호) ▲포시즌(사계절) 근로자 기숙사(폐모엘 리모델링 19실) ▲환대 하우스(빈집 리모델링 60호) 등 여러 주거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함양군은 지역 청년과 군민의 일자리 확충, 창업 지원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장기 임대 캠핑장을 조성하는 '나만의 5성급 호텔' 사업, 농·임산물 제조·가공 설비를 지원하는 '함양에서 꿈, 산양삼' 사업을 비롯해, 중소기업 시설·운영자금에 대한 이차보전금을 지원하는 '인구감소지역 기업지원 특례보증 사업' 등을 운영하며 지역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은 지역 경제 활력 제고와 더불어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인구 정착 기반을 넓히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단순 방문객 유입을 넘어 지역과 지속해서 관계를 맺는 '관계 인구' 연계를 통한 '생활 인구'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15개 명산을 연계한 산악 완등 인증사업 '오를 GO 함양'을 성황리에 운영하여, 참여자들의 재방문을 유도하고 지역 내 소비 촉진으로 생활 인구 확충 효과를 내고 있다.
또한 한옥 숙박시설과 연계한 'ESG 기반' 체험형 여행 프로그램 '소셜트립 IN 함양'을 운영해 외국인, 인플루언서 참여를 통해 바이럴 마케팅을 활성화하여 적극적으로 함양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함양군은 앞으로도 지역 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확대해 일회성 방문객을 관계 인구로 전환하고, 장기적으로 전입과 정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함양군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행정안전부 평가를 통한 기초기금 외에도,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경남도 평가를 통한 광역기금 118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 '경남별장' 등 7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 11월 말 기준, 전체 기초기금 집행률은 52%이며, 11개 사업 중 2개 사업은 완료했고, 9개 사업은 연차별 계획에 따라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이양숙 인구정책과장은 "지방소멸 대응 기금은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소중한 재원이라"면서 "우리 군 인구 증가를 위해 추진 중인 기금 사업들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앞으로도 최대의 기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업 발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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