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레스토랑 가자" "아침밥 챙겨줘"…'재혼 교제' 남녀, 제일 싫은 말
남성은 금전 요구에, 여성은 가사·역할 요구에 더 민감
전문가 “역할 기대·현실 부담이 달라 갈등으로 이어지기 쉬워”
재혼을 염두에 두고 만남을 이어가는 이혼 경험자들 사이에서 가장 큰 비호감을 유발하는 행동은 남녀에 따라 확연히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데이트 후 계산에서 빠지는 행동을, 여성은 전 배우자에 대한 험담을 가장 꺼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을 염두에 두고 만남을 이어가는 이혼 경험자들 사이에서 가장 큰 비호감을 유발하는 행동은 남녀에 따라 확연히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무관). 픽사베이
재혼정보업체 온리유와 비에나래는 전국 돌싱 남녀 514명(남녀 각 257명)을 대상으로 '재혼 교제 시 호감도를 떨어뜨리는 언행'을 조사한 결과, 남성 응답자의 31%가 식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자리를 떠나는 행동을 1순위 비호감 요소로 꼽았다고 7일 밝혔다. 여성 응답자의 33%는 전처를 비난하는 말과 태도를 가장 큰 감점 요인으로 지적했다.
이어 남성은 ▲전 남편에 대한 부정적 발언(26.5%) ▲자신의 과거 경력·외모 등에 대한 과한 자랑(21.0%) ▲식당 종업원을 무안 주는 태도(15.2%) 등을 차례로 꼽았다. 여성은 ▲직접 만남보다 전화로 해결하려는 태도(25.2%) ▲과거 자랑(19.1%) ▲서비스업 종사자에게 거친 언행(14.0%) 등을 불편한 행동으로 제시했다.
재혼을 전제로 한 교제에서 어떤 발언이 관계를 흔드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남녀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남성의 32.7%는 "고급 레스토랑에 가자"는 제안이 가장 부담스럽다고 답했고, 이어 ▲명품 구매 요구(27.6%) ▲자녀 학비 지원 요청(22.2%) ▲부모 돌봄 요구(12.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의 38.9%는 "아침밥을 챙겨 달라"는 요구를 가장 기피하는 발언으로 지목했다. 그 뒤로 ▲노부모 부양 부탁(27.2%) ▲파인 다이닝 제안(16.0%) ▲명품 선물 요구(12.1%)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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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러한 차이에 대해 현실적인 부담감과 역할 고정관념이 재혼 과정에서 민감하게 작용한 결과라고 풀이한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데이트 비용을 거의 지불하지 않는 여성이 지속적으로 비싼 식당을 요구하면 남성은 이용당한다고 느낄 수 있다"며 "맞벌이가 일반화된 상황에서 남성이 '아침상을 차려 달라'고 요구하면 구태의연한 역할 강요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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