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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도둑이 꿀꺽 삼킨 목걸이…경찰, 6일 기다려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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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베르제 달걀 모양 보석 펜던트
범행 직후 붙잡혀 경찰 감시받아

뉴질랜드 경찰이 절도범이 삼킨 3000만원 상당의 펜던트를 6일간의 기다림 끝에 회수했다.


5일 AFP통신, BBC에 따르면 32세의 한 남성이 지난주 말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보석 상점에서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녹색 파베르제 달걀 펜던트를 삼킨 뒤 도주를 시도했다가 몇 분 만에 체포됐다. 2만달러(약 3000만원) 상당의 펜던트였다.

뉴질랜드 절도범이 삼킨 파베르제 달걀 모양의 펜던트. AFP연합뉴스

뉴질랜드 절도범이 삼킨 파베르제 달걀 모양의 펜던트.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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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성명을 통해 "보석이 회수됐으며 현재 우리가 보관 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경찰은 이 장신구가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몸에서 배출되기를 기다리며 용의자를 전담 감시했다.


파베르제 달걀은 러시아 황제가 부활절을 맞아 황후에게 선물로 주기 위해 만든 보석 달걀로, 달걀 안에는 보통 깜짝 선물이 들어 있다. 파베르제라는 이름은 이 보석을 제작한 공방의 이름인 '하우스 오브 파베르제'에서 유래했다.


이번에 도난당했다가 회수한 펜던트는 크고 화려한 통상의 파베르제 달걀과 달리 디자인을 축소해 목에 걸고 다닐 수 있도록 만든 장식품이다. 1983년 개봉한 영화 '007 옥토퍼시'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져 '옥토퍼시 달걀'로도 불린다. 이 펜던트는 흰 다이아몬드 60개, 푸른 사파이어 15개로 장식돼 있으며, 열면 18캐럿 금으로 만든 작은 황금 문어 장식이 나타난다.

뉴질랜드 경찰 당국은 이번 주 초 절도 용의자가 의료 검사를 받았으며, 현재도 그를 지속해서 관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와 유사한 사건은 지난 3월 미국에서도 있었다. 당시 플로리다주 경찰은 11억원 상당의 보석을 삼킨 절도범이 보석을 배설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2주 만에 회수했다. 이 절도범은 지난 2월26일 플로리다주 올랜도 티파니앤코 매장 VIP 룸에서 "고급스러운 보석을 보여달라"고 요청한 후 귀걸이 두 쌍과 반지를 훔쳐 달아났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그를 추적하던 중 훔친 귀걸이를 삼키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 절도범은 도주하는 과정에서 8억60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떨어트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 붙잡힌 절도범은 이후 지역 병원에 이송돼 경찰의 감시를 받았다. 범행 2주 뒤인 3월12일 경찰은 그가 훔친 두 쌍의 귀걸이를 모두 회수할 수 있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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