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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1인1표 부결, 송구한 마음…공천 룰은 빠른 시간 내 재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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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민주당 중앙위원회에서 1인1표 부결
정청래 "당 대표 뽑아주신 분들께 송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의 공약이었던 권리당원 표 반영 비중을 높이는 '1인1표제'가 중앙위원회의에서 최종 부결되자 정 대표가 사과에 나섰다. 중앙위원들의 투표 참여율이 저조해 함께 처리되지 못한 6·3 지방선거 공천 룰 변경 안건은 빠른 시일 내 수정안을 만들어 다시 표결에 부치겠다는 방침이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제3차 중앙위윈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5 김현민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제3차 중앙위윈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5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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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여의도 국회에서 정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당대회 때 약속한 공약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으나 중앙위에서 부결됨으로써 저의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됐다"며 "이 점에 대해 공약을 실천하라고 저를 당대표로 선출해주신 당원들의 꿈을 이루기 어렵게 돼 저를 뽑아주신 당원들께 송구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민주당 중앙위는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6·3 지방선거 공천룰(기초·광역 비례대표 권리당원 100% 선출 및 청년·장애인 가산 비율 조정) 변경 및 1인1표제(대의원·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1대1로 변경) 도입을 골자로 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투표에 부쳤다. 그러나 두 안건 모두 중앙의원 의결 기준인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


정 대표는 지방선거 공천 룰 변경과 관련된 안건은 수정해 재상정 하되, 1인1표제 추진은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지방선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지방선거 룰과 관련된 당헌 개정안은 수정안을 내서 빠른 시간 안에 재부의 해 다시 중앙위 의결절차를 밟겠다"면서도 "그러나 1인1표 당헌개정안은 지금 즉시 재부의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특히 지방선거 공천룰을 결정하는 당헌 개정안은 단 두표가 부족해 부결됐다"며 "투표율 저조로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해석이 되고, 또한 지역위원장들이 좀 꺼려하는 조항도 있는 것 같아 그 부분은 완화해 수정안으로 의결에 부치겠다"고 했다.

다만 1인1표 추진과 관련해선 재추진 가능성을 열어뒀다. 정 대표는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강물이 바다를 포기하지 않듯이 1인1표, 당원주권정당의 꿈도 여기서 포기할 수 없다"며 "조금 더 시간을 갖고 당원들에게 길을 묻겠다"고 했다.


끝으로 정 대표는 "지금 잠시 당원주권 정당의 걸음을 멈추지만 오직 당심, 오직 당원만을 믿고 앞으로 전진하겠다"며 "다시 한 번 중앙위 부결에 대해 당원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마무리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제3차 중앙위윈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5 김현민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제3차 중앙위윈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5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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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의 입장 발표 이후 조승래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지방선거와 관련된 선출 규정 당헌 개정안은 수정해서 빠른 시일 내 처리할 것"이라며 "주말이라도 지선 기획단을 열어서 내용이 신속히 정리되면 월요일(8일) 최고위원회의에 수정안을 제출하려 한다"고 했다.


이어 "당무위는 당초 최고위 보궐선거 관련 규정에 대한 의결 때문에 화요일(9일)쯤 열려고 생각했는데 이 안건을 추가해 관련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에 대한 불신임이 안건 부결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에 대해 조 사무총장은 "(해석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런 절차들을 거쳐 성숙한 판단을 해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반박했다.


조 사무총장은 "실무적으로 총괄했던 사무총장으로서 당원들과 지도부에게 정말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그럼에도 당이 살아있음을 또 한편으로는 확인하는 과정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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