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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산 믿고 먹었는데"…'치사율 100%' 30년 만의 발생에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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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돼지고기를 수입하는 스페인에서 30년 만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

외신은 "연간 90억 유로 규모의 스페인 돼지고기 산업이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 정부 역시 이달부터 ASF가 확인된 스페인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수입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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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서 30년 만에 ASF 발병
정부, 제한적 수입 중단 조치
국내 가격 상승 우려 커져

우리나라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돼지고기를 수입하는 스페인에서 30년 만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치사율 100%'에 달하는 고위험 질병의 유입 가능성이 커지자, 정부는 즉각 스페인산 돼지고기에 대한 일부 수입 제한에 착수했다. 업계에서는 스페인산 수입량 감소가 향후 국내 도소매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본문과 직접적 연관 없음.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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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치료제 없는 치사율 100% '돼지 흑사병'…스페인서 30년 만에 재발

4일 비즈니스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는 바르셀로나 지역의 야생 멧돼지 사체에서 ASF가 검출됐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날 기준 최소 9건 이상의 확진 사례가 나왔으며, 스페인 내 ASF 발병은 1994년 이후 약 30년 만이다.

ASF는 사람이나 다른 동물이 아닌 돼지와 동물에만 발병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100%에 이른다. 감염된 돼지의 눈물이나 침 등 분비물을 통해 전염되거나 호흡기 계통으로 직접 전파된다. 돼지의 피를 빠는 물렁 진드기가 매개체가 되기도 하며 감염된 돼지고기나 돼지고기 가공품을 건강한 돼지가 사료로 먹었을 경우에도 감염 우려가 있다.


세계 각국, 스페인산 돼지고기 수입 급제동

ASF 확산 조짐에 세계 각국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중국은 바르셀로나 지역에서 사육하거나 도축한 돼지고기의 수입을 제한했고, 일본과 멕시코는 스페인 전역에 대한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스페인 정부에 따르면 현재 전체 수출 인증서 중 3분의 1이 외국 정부에 의해 차단된 상태다.


ASF에 감염된 돼지고기를 섭취하더라도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다수 연구로 확인됐지만, 전염병의 특성상 소비자 불안은 피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국제적으로 확산할 경우 대규모 살처분이 불가피해 공급 부족이 심화할 것이라는 경고도 나온다. 외신은 "연간 90억 유로(약 15조원) 규모의 스페인 돼지고기 산업이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본문과 직접적 연관 없음.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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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일부 수입 중단…장기화 시 가격 불안 우려

한국 정부 역시 이달부터 ASF가 확인된 스페인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수입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전파 속도나 추가 확진 여부에 따라 제한 지역이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ASF가 장기화할 경우 국내 시장도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우리나라가 스페인에서 들여온 돼지고기는 11만4680t으로 미국(18만5597t)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특히 최근 이베리코 등 수입육 수요가 증가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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