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이 최근 불거진 경기도의회 예산안 처리 파행과 관련해서 5일 사퇴했다.
조혜진 비서실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오늘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직을 내려놓는다"며 "도민의 민생을 위한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명권자인 지사님의 부담을 더는 드릴 수가 없었다"며 "애초에 직에 연연한 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도의회 양우식 운영위원장과 관련된 문제는 (경기)도 공직자들의 자존감과 직결된 것"이라며 "도의회에서 책임 있게 해결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앞서 비서실 등 경기도 집행부는 지난달 19~20일 예정된 도의회 운영위원회 행정사무감사와 관련, 성희롱으로 기소된 양우식 위원장(국민의힘)이 위원회를 주재한다며 출석을 거부해 감사 자체가 무산됐다.
이에 국민의힘은 "도민 약속을 저버린 공직자 작태"라며 조혜진 비서실장 사퇴와 지사 사과를 요구했다. 특히 갈등이 예산안 심의로 번지면서 지난달 28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1차 회의가 보류됐고, 국민의힘 백현종 대표는 단식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도 경기도 집행부의 도의회 불출석에 대해 "의회 감시 기능 무력화"로 규정하고 김동연 지사의 사과와 함께 이번 논란의 핵심이 된 양우식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도의회 의석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 76명석으로 동수다. 합의 없인 안건 처리가 어려워 내년 예산안 법정 시한(12월 초) 초과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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