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대선 후 첫 전국 선거
공천부터 치열한 눈치싸움
여야, 수성 vs 탈환 총력전
내년 6월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8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경쟁 구도가 가열되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새롭게 출범한 이재명 정부에서 치르는 첫 전국 단위 선거라는 점에서 민심의 흐름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3 지방선거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광역·기초자치단체장, 광역·기초의원, 교육감 선거를 동시에 치른다. 시·도지사,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은 내년 2월 3일부터 시작되고, 출마자 공직 사직 기한은 3월 5일이다. 후보자 등록은 5월 14~15일 이뤄지고, 5월 21일부터 본격적인 선거기간이 시작된다. 같은 달 29~30일엔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 초반 국정 운영에 대한 전 국민의 '채점표' 같은 역할을 할 전망이다. 여당은 '어게인 2018'을 재연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문재인 정부 집권 1년 차에 치러진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14곳을 가져가는 '압도적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2022 어게인'을 노리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치러진 2022년 6·1 지방선거에서 17개 시·도 중 12곳의 광역단체장을 휩쓸며 압승했다. 당시 당선됐던 광역단체장 대부분이 연임을 위해 이번 선거에 뛰어들었다.
가장 이목이 쏠린 곳은 서울시장 선거다. 민주당에서는 김영배, 박홍근, 박주민, 서영교, 전현희(가나다순) 의원을 비롯해 박용진·홍익표 전 의원, 정원오 성동구청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여기에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김민석 총리와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이 범여권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오세훈 현 시장의 '서울시장 5선 도전'이 주목받고 있고, 국회의원 5선 중진인 나경원 의원도 다시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지사 역시 관심의 초점이다. 현직인 김동연 경기지사의 재도전에 맞서 강득구, 권칠승, 김병주, 박정, 염태영, 추미애, 한준호 의원(가나다 순) 등 민주당 현역 의원들도 당내 경선 주자로 주목받는다. 국민의힘은 안철수 의원이나 유승민 전 의원 등이 거론되지만 경기도는 상대적으로 당세가 약한 곳이라는 점에서 유력 후보군으로 떠오르는 인물은 아직 없다.
부산시장 선거 역시 정치권 관심 사안이다. 현직인 박형준 부산시장이 3선 도전을 공식화한 가운데 국민의힘 내에서 아직 뚜렷한 경쟁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유력 경쟁자로 떠오른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과 박재호 전 의원 등이 후보군에 거론된다.
'민심의 가늠자'라고 불리는 충청권 선거도 관심의 대상이다. 대전시장의 경우 이장우 현 시장이 재선에 도전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지난 선거에서 2.39%포인트 차이로 석패한 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설욕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밖에 민주당이 '탈환'을 노리는 강원도지사, 충남·충북도지사, 경남도지사, 울산시장 등을 놓고도 여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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