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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해외우수과학자유치사업’ 운영기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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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21억원…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 벼 생산 위한 글로벌 연구·교육 거점

부산대학교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해외우수과학자유치사업(Brain Pool)' 운영기관으로 선정되면서, 기후변화 시대에 대응한 지속가능한 벼 생산 연구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 사업은 식물생명과학과 김선태 교수가 책임을 맡아 이끌며, 대학은 앞으로 3년간 총 21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해외우수과학자유치사업은 해외에서 활동 중인 우수 연구자들을 국내 연구기관에 초빙해 공동연구를 추진함으로써 국가의 핵심 연구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정부 사업이다.


부산대 연구팀은 이미 구축해 온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 석학들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벼 연구 분야의 글로벌 연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대 해외우수과학자유치사업 개요도.

부산대 해외우수과학자유치사업 개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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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현재 인류가 직면한 식량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인구 증가와 기후변화는 식량 생산 시스템의 근본적 불안정을 초래하고 있으며, 국제 곡물 시장의 변동성은 국가 식량안보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가뭄, 염해, 병해충 등 복합적인 스트레스 요인이 동시에 발생하는 빈도가 높아지면서, 이러한 환경 변화에 강한 벼 품종 개발이 시급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부산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복합 스트레스 저항성 벼 품종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 과학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연구는 크게 벼 분자 면역, 벼 생식, 벼 육종의 세 분야에서 진행된다. 먼저 벼 분자 면역 분야에서는 김선태 교수와 중국 난징농업대학교의 왕이밍 교수팀이 협력해 식물 병원균의 공격을 회피하는 단백질인 '아포플라스트 이펙터(apoplast effector)'의 작용 원리를 규명하고 면역 반응의 신호전달 메커니즘을 분석한다. 연구에는 해외 초빙 과학자 웨이롱 박사와 다창왕 박사가 참여하여 벼의 면역 체계를 정밀하게 들여다볼 예정이다.

벼 생식 분야에서는 김유진 교수 연구팀이 생식세포가 상호작용하는 과정과 반수체 유도(haploid induction)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기능을 밝히는 연구를 추진한다. 이 연구에는 중국 상해교통대학교의 량완치 교수가 참여해 생식생물학 연구의 깊이를 더하고, 장기적으로 차세대 육종 기술 개발의 실마리를 찾는 데 기여하게 된다.


벼 육종 분야에서는 기후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는 형질과 관련된 주요 유전자를 발굴하고 국내외의 대립유전자 정보를 체계적으로 확보해 디지털 육종 기술을 고도화하는 연구가 진행된다. 이를 위해 중국농업과학원의 한롱지, 디쿠이, 장원주 교수가 초빙되어 우량 계통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에 함께한다.


부산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벼 연구의 분자 면역부터 생식, 육종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국제 공동 연구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 시대에도 안정적인 벼 생산 기술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국가 식량안보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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