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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기적" 몸도 못폈던 이봉주, 22분30초만에 5㎞ 완주…'불사조' 감동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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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 난치병 극복 후 5㎞ 완주 '감동'

건강해진 모습으로 달리는 이봉주.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

건강해진 모습으로 달리는 이봉주.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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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모를 난치성 질환으로 걷기조차 힘들었던 '마라톤 영웅' 이봉주(55)가 건강을 회복한 모습으로 5㎞ 달리기에 성공해 감동을 선사했다.


이봉주는 지난 3일 공개된 가수 션의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 영상에 등장했다. 이날 션은 러너 20명을 초대해 릴레이 달리기에 도전했다. 한 명당 5㎞씩 순서대로 달려 하루 10만 보를 7시간 만에 성공시켜야 하는 이벤트로, 이봉주는 17번째 러너로 모습을 드러냈다.

난치병 딛고 다시 달린다…22분30초 만에 5㎞ 완주

이봉주는 건강을 묻는 션의 질문에 "지난주에도 베트남 가서 10㎞를 뛰고 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모두의 응원을 받으며 출발한 이봉주는 줄곧 안정적으로 트랙을 도는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엔 숨이 가쁜 모습도 보였지만 페이스는 떨어지지 않고 유지됐다.


션은 "뛰는 걸 보면 많이 건강해지셨다"며 "너무 감동적이고 대단하다"고 말했다. 그는 "진짜 기적 같은 일"이라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었는데 재활을 통해 다시 걷고 심지어 달린다는 것은 불사조라고밖에는 표현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봉주는 4분30초 페이스를 유지하며 5㎞를 22분30초 만에 완주했다.


근육 긴장 이상증 4년 투병…"지금은 많이 좋아져"

앞서 이봉주는 2020년 초 알 수 없는 통증에 시달리다가 근육 긴장 이상증이라는 난치병 판정을 받았다. 근육 수축과 긴장 정도를 조율하는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병이다. 본인 의지와 무관하게 신체 일부가 꼬이거나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봉주가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난치병 판정을 받은 후 모습. 등과 목이 앞으로 굽어 있다. SBS

이봉주가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난치병 판정을 받은 후 모습. 등과 목이 앞으로 굽어 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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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목이 비틀리고 기울어지는 사례가 많은데 이봉주 역시 상체가 앞으로 구부러지고 목이 90도로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지팡이 없이 걷기도 힘들어 휠체어를 타기도 했다.


이후 이봉주는 4년간 꾸준히 재활해 달릴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 올해 초엔 한 방송에 출연해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며 "아플 때는 정말 30분만이라도 내 몸으로 뛰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는데, 지금은 아침마다 일어나 한두 시간씩 등산도 하고 달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봉주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 2001년 보스턴 마라톤 우승,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기록을 보유한 '국민 마라토너'다. 마라톤 한국 신기록 3회 달성이라는 대기록까지 보유하고 있으며 그의 2시간7분20초 기록은 24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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