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상승률 둔화…내년 상반기도
글로벌 무역정책 리스크는 상존
18일 회의서 새 경제전망 제시
"앞으로 몇 달간 물가 상승률이 2% 목표치 근처에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3일(현지시간)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물가가 안정됐다며 '금리동결' 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임금 상승률이 2023년 2분기 5.7%에서 올해 2분기 3.9%로 낮아진 덕분에 물가가 안정됐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임금 상승이 더 느려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그는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리스크가 여전히 양방향이고 글로벌 무역정책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평소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데이터에 근거에 통화정책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11월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2.2%,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등을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로 10월보다 각각 0.1%포인트 뛰었다.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셈이다.
그러나 통화당국자들은 올해 들어 물가상승률이 2.0% 안팎에서 안정되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몇 년간 이어진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사실상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ECB는 내년 물가상승률을 1.7%로 전망하고 있다.
ECB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8차례에 걸쳐 정책금리를 2.00%포인트 인하했다. 이후 세 차례 통화정책회의에서는 모두 금리를 동결하며 금리 인하에 '급하지 않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ECB는 오는 18일 금리를 결정하기 위한 마지막 회의를 개최한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2028년 전망을 포함한 새로운 경제전망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ECB가 내년에 한 차례 더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과 이번 금리인하 사이클이 이미 끝났다는 분석이 엇갈린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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