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산업 및 우량주 베팅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이틀째 강세 마감했다. 미국 민간 고용이 예상 밖으로 감소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을 자극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8.44포인트(0.86%) 오른 4만7882.90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0.35포인트(0.30%) 상승한 6849.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0.42포인트(0.17%) 오른 2만3454.09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와 기술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금융과 에너지는 1% 이상 뛰었다. 중소기업 위주의 러셀2000 지수는 1.91% 급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83% 뛰며 이틀 연속 급등 흐름을 이어갔다.
종목별로는 다우지수 구성 항목 중 기술주는 약세였으나 월마트와 홈디포, 프록터앤드갬블, 코카콜라, 유나이티드헬스, 캐터필러,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소매와 금융, 산업 업종 위주로 매수세가 강했다.
기술주의 부진은 마이크로소프트(MS)발 악재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IT 전문매체 더인포메이션은 MS가 일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제품의 매출 성장 목표치를 낮추고 영업사원들의 판매 할당량을 줄였다며 "MS가 특정 제품의 판매 할당량을 낮춘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MS가 이처럼 조치한 제품은 기업용 AI 플랫폼 '파운드리' 등으로 전해졌다. MS는 이에 대해 "우리는 영업사원의 판매 할당량이나 목표치를 낮추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MS의 반박 성명에도 기술주 투심은 회복되지 못했고 엔비디아와 애플, 아마존은 1% 안팎으로 내렸다. MS는 2.5% 하락했다.
이밖에 세일즈포스는 장 마감 후 발표한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5% 넘게 뛰었다. 미국 의류업체 아메리칸이글스는 3분기 호실적에 더해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15% 급등했다.
이날 발표된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민간 고용은 전달 대비 3만2000명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 1만명 증가와 반대되는 결과다. 특히 소기업 부문에서 12만명 급감했다.
이 같은 결과가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이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서튜이티의 스콧 웰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사람들이 주목하는 것은 고용 시장"이라며 "다음 주에는 기준금리가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미국의 11월 서비스업 경기는 전월 대비 개선되며 확장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52.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월의 52.4에서 0.2포인트 상승했으며 시장 예상치 52.1을 소폭 웃돌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에 기준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89.1%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51포인트(3.07%) 내린 16.08을 기록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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